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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3 22:23 수정 : 2005.01.03 22:23

쇼치쿠 누벨바그 특별전 포스터. 시네마테크 부산 제공

오시마 나기사등 60년대 일본영화 거장 3인 작품 상영

시네마테크 부산은 7~21일 보름 동안 올해 첫 기획영화제로, 일본 쇼치쿠 누벨바그의 세 거장 시노다 마사히로, 요시다 요시시게,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대표작들을 소개하는 쇼치쿠 누벨바그 특별전을 연다.

일본 국제교류기금과 가와기타 기념문화재단, 쇼치쿠 영화사의 후원으로 마련하는 이 영화제는 1960년대 일본 영화사에 큰 획을 그었던 쇼치쿠의 세 거장 감독들의 주요 걸작 17편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표

이 가운데 시노다 감독의 작품은 <메마른 호수> <말라버린 꽃> <암살> <아름다움과 애처로움> <동반 자살> <침묵> <히미코> 등 7편이다. 요시다 감독의 작품은 <쓸모없는 녀석> <아키즈 온천> <물로 쓴 이야기> <에로스 플러스 학살> <연옥 에로이카> <계엄령> 등 6편, 오시마 감독의 작품은 <청춘 잔혹 이야기> <일본의 밤과 안개> <태양의 묘지> <백주의 살인마> 등 4편이다.



시노다 감독은 영화평론가 사토 다다오에게서 ‘일본 최고의 심미안을 지닌 연출자’로 격찬받은 바 있고, 요시다 감독은 남녀간의 애증관계를 통해 전후 일본 사회문제에 천착했던 감독으로, 오시마 감독은 쇼치쿠 누벨바그의 선봉이자 ‘우상 파괴주의자’로 각각 평가받고 있다. 이들은 남녀의 방황과 고뇌를 소재로 한 영화들로 데뷔했지만, 오즈, 기노시타 등 일본 고전감독들의 전통적인 인본주의 관념을 비판하고, 기존의 영화 언어 및 지평을 넘어서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영화들을 제작해 냈다.

쇼치쿠 누벨바그는 60년대 텔레비전의 보급과 거장 감독들의 퇴조, 전후 세대의 변화 등의 영향으로 영화관객수가 줄고, 대형 영화사들이 쇠락해 갈 때, 쇼치쿠 영화사가 재능있고 참신한 젊은 감독들을 적극 데뷔시켜 경영쇄신에 성공하고 사회 반향을 일으킴으로써 불려지게 된 용어다. 영화 관람료는 6000원이다. (051)742-5377.


부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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