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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2.21 20:08 수정 : 2014.02.24 13:51

소치 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심판 결과를 둘러싸고 국내외에서 아우성이 터져나오고 있다. 판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센 가운데 김연아 선수에 대한 감사·격려도 쏟아졌다.

21일 국제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는 국제빙상연맹(ISU)에 심판 결과 공개조사·재심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온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162만여명(밤 11시 기준)이 서명했다. 국제빙상연맹 페이스북 페이지에 항의 글이 쏟아졌고,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는 외신 보도도 잇따랐다.

체인지에서 청원을 시작한 누리꾼(Justice Seeker)은 영어로 쓴 청원문에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선수도 훌륭했지만 김연아 선수를 뛰어넘을 만했는지는 의문이다. 이 청원은 김연아가 아니라 공정한 스포츠 정신을 위한 것이다”라고 적었다. 일각에선 “심판 결과를 받아들인 김연아의 품격을 지켜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잘못된 점에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높다.

김연아 선수에 대한 응원도 넘쳐났다. 특히 누리꾼들의 실시간 검색어 운동으로 이날 주요 포털사이트들에서 ‘연아야 고마워’가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올랐다. 검색어 운동에 참여한 한 누리꾼은 “김연아가 이제 무거운 부담을 내려놓고 20대의 다른 친구들처럼 밝고 행복한 시간들만 보내기 바란다”고 기원했다.

연세대 스포츠사회학연구실의 배재윤 연구원은 “납득할 만한 판정이 안 나온 게 문제이지만, 시민들이 직접 겪거나 목격하는 왜곡된 사회구조나 불합리성에 대한 문제의식 등이 투영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효실 기자 tran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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