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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3.11 19:14 수정 : 2014.03.12 14:05

시각장애 크로스컨트리 남자 1㎞ 스프린트 대표인 최보규(오른쪽)가 10일(현지시각)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소치/사진공동취재단

20살 최보규·47살 박종석
패럴림픽 최연소·최고령 선수
“평창선 더 좋은 성적 낼게요”

27살의 나이차. 그러나 평창의 꿈을 함께 꾸고 있다. 2014 소치 겨울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나란히 출전한 최연소 선수 최보규(20)와 최고령 선수 박종석(47)이 주인공이다. 두 선수는 모두 한국의 취약 종목인 설상 종목을 대표하고 있다. 최보규는 시각장애 크로스컨트리 스키, 박종석은 알파인 좌식스키에 출전하고 있다.

최보규는 전문 스키선수를 시작한 지 1년 남짓 됐지만 뛰어난 운동능력으로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최보규는 12일(현지시각) 남자 1㎞ 스프린트 시각장애 경기에 출전한다. 그러나 아직 메달권과는 거리가 있다. 이번 소치 패럴림픽에도 자력으로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박종석은 2006년 토리노 대회, 2010년 밴쿠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패럴림픽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그러나 아직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박종석은 11일 열린 이번 대회 활강에서 12위에 올랐고, 같은 날 열린 슈퍼대회전에서는 고온에 녹아 변형된 슬로프를 극복하지 못하고 중도에 넘어져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알파인 좌식스키 박종석이 8일(현지시각) 러시아 소치 로자 후토르 스키장에서 내려오고 있다. 소치/사진공동취재단
두 선수는 나란히 평창에서는 메달을 따겠다는 열망을 불태우고 있다. “다음 패럴림픽에는 반드시 자력으로 출전권을 획득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하는 20살 유망주 최보규는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평창 대회가 열릴 때는 50대가 되는 박종석은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야 한다. 박종석은 “이규혁, 가사이 노리아키처럼 자신있을 때까지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27살의 나이차와 서로 다른 조건에도 같은 꿈을 꾸는 두 선수가, 4년 뒤 평창에서는 나란히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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