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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27 07:55 수정 : 2006.04.27 07:55

환자 맞춤형 생물학적 제제 연구에 초점
허대석 교수 "기존 등록환자에게 우선적 치료권리 줄 터"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논문조작 사태 이후 문을 닫았던 서울대병원 내 `세계줄기세포허브'가 `첨단 세포·유전자치료센터'로 명칭을 바꿔 재탄생했다.

27일 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에 따르면 병원측은 최근 세계줄기세포허브가 있던 자리에 첨단세포·유전자치료센터를 개소하고 초대 센터소장에 암센터 소장을 역임한 허대석 내과 교수를 임명했다.

센터 연구팀으로는 혈액종양내과 박선양ㆍ윤성수 교수, 소아과 안효섭ㆍ신희영 ㆍ김중곤 교수, 내과 박경수 교수 등이 참여했다.

센터는 과거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초점을 뒀던 세계줄기세포허브 운영방침에서 벗어나 크게 2가지 측면에서 연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때문에 그동안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관여했던 교수들은 이번 연구팀 구성에서 배제됐다.

이중 하나는 조혈모세포와 같은 성체줄기세포 연구성과를 임상에 적용하는 분야이며, 또 하나는 동물실험을 마치고 환자에게 임상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단계에 근접한 각종 세포.유전자 연구성과를 상용화 하는 `중계연구' 분야다.

줄기세포허브 출범 당시 센터에 들여온 첨단 연구 장비를 이용하면 이 같은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센터측은 내다봤다.


하지만 센터는 배아줄기세포 분야의 경우 아직 기초연구성과가 미흡한 만큼 기술개발 현황을 지켜보면서 연구 재개 여부를 결정짓는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미 세계줄기세포허브에 등록한 난치성 환자들에 대해서는 배아와 성체를 막론하고 임상에 적용 가능한 연구성과가 나올 경우 우선적으로 시술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주기로 했다.

이는 이들 환자가 자신의 체세포 공여를 약속했기 때문에 우선적 권리를 주는 것이라고 센터측은 설명했다.

허대석 교수는 "과거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초점을 맞췄던 데서 벗어나 궁극적으로 환자 맞춤형 생물학적 제제의 상용화를 연구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면서 "현실적으로 임상에 바로 적용이 가능한 성체줄기세포와 이식 가능한 인슐린 분비세포 배양 등이 주 연구분야"라고 말했다.

김길원 기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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