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왼쪽)이 지난 3월18일 화상 국무회의를 진행하기 위해 회의실로 들어가고 있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오른쪽)가 지난 4월4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하기 위해 면회실로 향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한겨레 류우종
|
[토요판] 세상의 모든 영상
‘한겨레담’, 정치평론가 이철희의 ‘보통 정치론’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다. 정치인뿐 아니라 정치평론가들의 입도 바빠지기는 마찬가지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방송을 쫓아다녔던 옛날을 떠올렸다. “지금은 부르는 대로 다 안 나가요. 제가 골라서 갑니다. 이런 말 하면 피디들이 그러죠. 이철희 참 많이 컸다.” 특유의 털털한 웃음이 터졌다. 잘나가는 정치평론가 이철희는 ‘한겨레담’과의 인터뷰에서 “할 말은 하고 살아야 한다”며 거침이 없었다.
이철희 “진보는 품을 넓히고, 보수는 꿈 좀 가지세요” [한겨레談 #10]
제이티비시(JTBC)의 대표 콘텐츠가 된 <썰전>을 비롯해 종합편성채널과 라디오, 팟캐스트까지 종횡무진 누비고 있지만, 이철희는 업계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웠다. “종편 등장으로 다양성은 확보됐지만 보수 진영과 여권에 훨씬 유리한 상황입니다. 정치평론계에 정화가 필요합니다.”
정치적 사안마다 이철희의 입에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그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매일 저녁 진행하는 교통방송 라디오 게시판에 잊지 못할 시청자 평이 올라왔다. “이철희씨 ‘친박’이시네요.” 정치판에 들어온 지 10년이 넘도록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던 ‘친박’이라는 평가는 오히려 신선했다. “정치 성향을 판단하는 기준이 참 단순하더라고요. 여러 면을 살피고 판단하기보다는 정말 단상으로 평가하는 거죠. 그런 시선이 불편하지는 않아요. 다만, 제가 진행하는 방송에서는 가급적이면 누구 편을 들려고 하지 않죠.”
‘한겨레담’, 정치평론가 이철희의 ‘보통 정치론’
|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