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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4.16 11:24 수정 : 2014.04.16 16:27

YTN 방송 갈무리.

진도 관매도 인근 해상서 477명 태운 여객선 침몰
제주도 수학여행길 안산단원고 학생 325명 탑승

 고등학생 325명 등 승객 452명을 태우고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이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낮 12시11분 현재 179명이 구조됐으며, 20대 선사직원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사망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배는 완전히 물 속으로 침수됐다.

 이경옥 안전행정부 2차관은 이날 낮 12시30분 3차 브리핑에서 “구조인원은 공식적으로 179명이지만, 민간선박들이 함께 구조 중이어서 정확한 인원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2차 브리핑은 오전 10시30분과 11시30분에 이뤄졌다.

 정부는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오전 9시45분부터 가동 중이다.

 
세월호 사고 지도
정부 긴급 브리핑 내용을 보면, 사망자는 선사직원 박지영(여·27)씨로 확인됐다. 박씨의 사망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부상자는 14명이며, 이 중 1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상자들은 진도 한국병원(2명), 목포한국병원(7명), 해남종합병원(2명), 해남우리병원(3명), 진도체육관(60명) 등에 이송됐다. 또 상태가 양호한 승객 89명은 인근의 섬인 서거차도에 도착해 안정을 취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58분께 목포해경청 상황실에 여객선이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침몰한 여객선은 최대 920명까지 승선할 수 있는 6325t급 세월호로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다 전남 진도군 관매도 부근에서 배가 왼쪽으로 기울어지며 침몰했다.

 배에는 승무원 24명과 승객 452명 등 총 476명이 승선한 상태였다. 이 중에는 제주로 수학여행을 떠난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도 포함돼 있다.

 사고현장에서는 선박과 헬기 83대가 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군특수부대 21명과 해양경찰청 특공대 7명도 긴급 투입됐다. 주변 해상에서 조업하던 민간 선박들도 구조작업을 돕고 있다. 사고지점에서 가까운 진도 팽목항에는 구조된 인원을 후송할 구급차량이 대기 중이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세월호 사고현장 및 구조 사진. 해경 제공
세월호 사고현장 및 구조 사진. 해경 제공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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