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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4.20 16:14 수정 : 2014.04.20 16:35

‘채널 A’ “여야, 세월호 성금 규모 놓고 옥신각신”
국회 “사실 아냐…국회의 명예 훼손”며 사과 요구
채널A, 정정보도 뒤 누리집에서 해당 기사 삭제

국회는 종합편성 채널인 <채널 에이>가 ‘여야 국회의원들이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자발적 성금 액수를 두고 옥신각신했다’는 보도에 대해 정중한 사과와 적절한 조처를 요청했다.

국회 대변인실은 20일 보도자료를 내 “여야가 성금규모를 두고 옥신각신했다는 표현은 국민 모두에게 상처를 주고 공분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내용이므로 이에 대한 정중한 사과와 적절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동아일보>의 <채널 에이>는 지난 18일 “국회가 실종자 구조를 위한 성금으로 의원 1인당 12만원씩 걷기로 했다. 천만원이 넘는 한달 세비의 2% 수준에 불과하지만 그나마도 1%냐 2%냐를 놓고 여·야가 옥신각신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회는 보도 직후 정정보도를 요청했으며, <채널 에이>는 다음날인 19일 정정보도를 한 바 있다.

<채널에이>누리집에서 키워드를 활용해 해당기사를 검색한 모습 /<채널에이>누리집 화면 캡쳐

검색한 기사를 클릭하자 나타난 화면의 모습 /<채널에이>누리집 화면 캡쳐

국회가 사과와 적절한 조처를 요구한 것은 <채널 에이>의 정정보도가 부적절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회 대변인실은 “지난 19일 관련기사에 대한 정정보도를 했지만 당초 잘못된 보도였음에도 국회의 명예가 훼손된 것에 대한 진정한 사과가 없었고, (정정보도를)다른 기사의 말미에 처리한 것은 격식에 있어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성명을 내 “<채널 에이>의 보도는 전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 현재 구조활동과 피해자 가족 지원활동으로 여념이 없는 상황으로 양당 원내지도부는 이에 대해 어떠한 논의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채널 에이>는 마치 국회의원들이 세비의 1%조차 내기 싫어하는 비도덕적 집단으로 전락시켰다”며 “허위보도에 대해 진심으로 유가족에게 사과하라”며 정정보도를 요구한 바 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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