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3.30 10:46
수정 : 2018.03.30 17:24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민주당 의원 라디오 인터뷰
“한 게 없었던 박근혜정부, 세밀한 부분까지 다 거짓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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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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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세월호 7시간 관련 조작지시를 내린 사람이 박근혜 전 대통령인지 아니면 실제 대통령 역할을 했던 최순실씨인지 조사해봐야 한다”고 30일 주장했다.
‘세월호 변호사’로 유명한 박 의원은 이날 <와이티엔>(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나와 검찰 수사 결과 박근혜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당일 보고 시간이나 지시를 조작한 정황이 드러난 것에 대해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 정말 아무것도 그 당시에 정부가 한 게 없어서 그렇게 예상했는데. 너무나 세밀한 부분까지 다 거짓말이었던 것이 드러나서 참담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박 전 대통령이 11차례 보고를 받고 지시를 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아무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다 사실은 거짓말이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검찰 수사결과를 보면, 박 전 대통령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으로부터 오후 및 저녁에 각각 한 번씩만 상황보고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참모들도 다 관여됐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이런 것을 면피해야 하니까 (조작)지시를 내렸을 것이다. 그런데 그 지시 내린 사람이 박근혜 전 대통령인지 아니면 실제 대통령 역할을 했던 최순실 씨인지, 그런 것들을 좀 더 조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도 만약 조작이라든지 나중에 은폐 의혹과 관련한 부분이 나온다면 당연히 추가 기소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지긴 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 변호인쪽은 관련 의혹에 대해서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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