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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4.15 16:50 수정 : 2018.04.16 11:29

세월호 참사 4주기 전국서 추모 깃발
목포, 진도 등에 추모객 발길 이어져
16일엔 안산, 광주 등지서 추모 행사

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 세월호 거치소를 찾은 추모객들이 노란 리본을 묶고 있다. 목포/백소아 기자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목포, 진도, 안산 등 전국에서 노란 추모 깃발이 나부꼈다.

세월호 잊지 않기 목포지역 공동실천회의는 15일 오후 2시 목포신항에서 ‘기억하라 행동하라’라는 주제로 기억문화제를 열었다. 목포신항 들머리에는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씨를 새기고, 노란 종이배와 나비 5마리를 그려넣은 깃발들이 나부껴 숙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목포의 청소년 동아리들은 참사를 기억하고 진실을 찾겠다는 리본 글씨를 받아 울타리에 내걸었다.

참석자들은 이어 노래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를 합창하며 진실 규명과 안전한 사회를 위한 행동을 다짐했다. 이어 참가자들을 솟대 50여개를 들고 기억과 행동을 다짐하는 행진을 벌였다. 이날 목포신항에는 추모객 2500여명이 찾아와 그동안은 먼발치로만 볼 수 있었던 선체를 100m 앞에까지 다가가 안타깝게 바라봤다.

기다림의 항구였던 진도 팽목항에도 이날 추모객들의 발길이 붐볐다. 추모객들은 ‘기억의 벽’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추모 글을 읽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희망의 등대를 한바퀴 돌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팽목항 분향소의 방명록에는 ‘미안함에 노란 리본을 들었다’, ‘사람·평화·생명이 우선인 세상을 만들겠다’는 등 글들이 적혀 있었다.

세월호 잊지 않기 목포지역 공동실천회의가 15일 목포신항에서 4월16일의 약속, 기억과 다짐대회를 열고 있다. 안관옥 기자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 있는 세월호 참사 정부합동분향소에서는 16일 오후 3시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이 열린다. 앞서 이날 안산에서는 오후 1시부터 추모 행진(고잔역~합동분향소)도 예정돼 있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도 14~16일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 행사가 이어진다.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에서는 15일 오후 3시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대책위원회’가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식과 영결식을 열었다.

진도군도 16일 진도읍 실내체육관에서 씻김굿과 추모 영상 등으로 추모식을 연다. 종교단체와 시민단체들은 같은 날 오후 팽목항 방파제에서 추모문화제를 연다.

목포 안산/안관옥 김일우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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