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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5.12 16:23 수정 : 2018.05.12 19:26

4·6재단이 12일 오후 창립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4·16재단 누리집 갈무리

4·16재단(416foundation.org) 국회 의원회관서 창립대회
“돈보다 생명, 효율보다 안전 위해”…100만 기억위원 모집

4·6재단이 12일 오후 창립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4·16재단 누리집 갈무리
세월호의 아픔을 교훈 삼아 우리 사회의 문화와 제도를 바꾸는 운동을 이어나가기 위한 ‘4·16재단’이 공식 출범했다.

4·16재단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립대회를 열어 “생명보다 돈이 우선되는 가치, 안전보다 효율이 우선되는 사회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생명의 가치가 널리 퍼져가고, 안전문화가 단단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본격적인 활동 시작을 알렸다.

재단은 세월호 진상규명, 희생자 명예회복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활동 지원, 생명안전공원의 세계적 공원화, 피해자 치유 및 생계지원 기반 마련, 지속가능한 연대의 구축과 확산 등을 5대 핵심목표로 내세웠다.

초대 이사장은 김정헌 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 맡았으며, 전명선 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심재명 명필름 대표,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소장, 윤정숙 녹색연합 대표 등이 이사로 참여했다. 김 이사장은 창립대회에서 “참사가 일어난 지 4년이 지났지만 유족과 국민의 마음에 남은 상처는 아물지 않고 지속하고 있다”며 “이제 슬퍼만 하지 말고 눈물과 통곡의 힘으로 다시 일어서 새롭게 출발할 때”라고 밝혔다.

4·16재단은 올해 연말까지 100만 기억위원을 모집한다. 9일 현재 국민발기인 518명, 가족발기인 158명이 참여했다. 모금액은 17억원을 넘어섰다. 4·16재단의 기억위원 신청은 재단 누리집(416foundation.org ▶바로가기)에서 참여할 수 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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