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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2.07 11:23 수정 : 2019.02.07 15:41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의 어머니 이세자씨가 2016년 9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세월호특별법 개정을 촉구하며 팻말을 든 채 1인시위를 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세월호 가족협의회 “시민들에게 개방된 공간 되길”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의 어머니 이세자씨가 2016년 9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세월호특별법 개정을 촉구하며 팻말을 든 채 1인시위를 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희생자·미수습자 분향소를 포함한 이른바 ‘세월호 천막’이 이르면 다음달 철거되고 ‘기억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5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 합동분향소’ 설 합동 차례에 참석해 추모사에서 세월호 천막과 관련해 “공간을 완전히 새롭게 구성해서 서울시가 기억의 공간,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위한 그런 공간으로 작게 구성하는 쪽으로 유가족과 협의 중”이라며 “참사 5주기가 되는 4월 전에 공간 구성을 마치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4·16가족협의회와 서울시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들은 현재 광화문광장에 있는 세월호 희생자 영정 등을 옮기는 절차에 대해 뜻을 모으고 있다. 또한 시는 광화문광장에 설치할 ‘기억공간’ 시설물에 대한 설계용역에 들어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2016년 4월 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연 ‘세월호 참사 2주기 공동수업 및 실천활동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7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누구든지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깨칠 수 있도록 모든 시민에게 개방된 공간이었으면 좋겠다고 시에 입장을 전했다”며 “시설물이 어떻게 지어지느냐는 서울시와 전문가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가족협의회와 협의해 이르면 다음달 천막을 철거하고 시설물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광화문광장에 천막이 들어선 것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약 3개월째인 2014년 7월이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당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했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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