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2.11 16:04
수정 : 2019.02.1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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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에 대한 명예 졸업식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등학교에서 열려 희생자들의 빈 자리에 졸업장과 꽃다발이 놓여 있다. 안산/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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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10시 모교에서…“유가족들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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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에 대한 명예 졸업식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등학교에서 열려 희생자들의 빈 자리에 졸업장과 꽃다발이 놓여 있다. 안산/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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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 250명(미수습 2명 포함)이 3년 만에 명예졸업을 한다.
경기도 안산 단원고는 12일 오전 10시 본관 4층 단원관에서 ‘노란 고래의 꿈으로 돌아온 우리 아이들의 명예졸업식’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명예졸업 대상자는 2014년 4월16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다 숨진 단원고 2학년 학생 250명이다. 이들은 참사가 없었다면 2016년 졸업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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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에 대한 명예 졸업식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등학교에서 열리고 있다. 안산/신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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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졸업식은 미수습 학생들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미뤄달라는 유가족들의 요청으로 그동안 열리지 않았다. 그러나 세월호 선체 인양이 끝나고 선체 수색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올해 명예졸업식을 하겠다고 유가족이 요청해 와 이를 따르게 됐다고 학교 쪽은 설명했다.
양동영 단원고 교장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경기도교육청이 마련한 ‘4·16 교육체제’의 비전을 단원고에서 먼저 실천해 나가겠다”며 “해마다 마음을 모아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행사를 열어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 나아가 희망을 품고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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