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4.15 14:16
수정 : 2019.04.1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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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에 내걸린 세월호기의 모습.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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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기억하고 함께하겠다” 약속
지난 12~14일에는 추모공연 약속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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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에 내걸린 세월호기의 모습.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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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5돌을 맞아 경기도청에 세월호기가 게양됐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대부분이 안산시 단원고 학생들과 교사들이었지만 세월호기가 경기도청에 게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는 14일 경기도청 본관 앞 국기 게양대에 세월호기를 게양해 추모의 뜻을 이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세월호기는 노란 바탕에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세월호기가 걸린 곳은 국기 옆의 새마을 기가 게양됐던 곳이다. 의정부에 있는 경기 북부청에도 이날부터 세월호기가 게양됐고 이달 말까지 게양 예정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함께하겠습니다’란 제목의 글과 함께 경기도청사에 게양된 세월호기 사진을 올렸다.
이 지사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벌써 5년이 지났다. 도청 국기 게양대에 걸린 세월호기를 보며 그날의 약속을 다시 되새겨본다”면서 “잊지 않겠다는 약속,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의 약속,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물음 앞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도록 저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지사는 앞서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4년 5월1일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의미로 성남시청사에 세월호기를 게양한 바 있다. 이 세월호기는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올림픽기로 교체되기까지 3년 9개월간 시청사에 걸려있었다.
경기도와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처음으로 지난 12~14일 나흘간 경기도 안산시 일대에서 4·16 추모행사인 ‘경기페스티벌-약속’을 열었다. 경기도문화의전당 산하 경기도립극단, 경기도립무용단, 경기도립국악단,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경기팝스앙상블 등 모든 경기도립예술단이 출연하고 가수 조성모, 베이스바리톤 홍일 등이 나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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