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4.16 11:19
수정 : 2019.04.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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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018년, 2019년...음악을 좋아해서 기타를 독학으로 깨치고, 대학에 들어가 자동차학과에서 공부하고 싶었던 단원고 2학년 8반 안주현은 어머니 김정해씨의 장남이었다. 2014년 4월16일 이후 김씨가 아들 주현이를 다시 본 것은 사고 14일째인 4월29일 오후 3시쯤 팽목항 신원확인소에서였다. 주현이의 지갑에는 수학여행 떠나기 전날 엄마가 쥐여준 용돈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어머니 김씨는 “하늘에서 별이 된 아들을 생각하면 수학여행 가기 전에 사주기로 한 옷을 사주지 못한 것이 지금도 가슴에 사무친다”고 했다. 김씨는 2016년 4월23일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해경이 나눠준 때 묻은 구명조끼를 입고 세월호가 침몰한 진도 동거차도앞바다를 갔다. 2018년 4월16일, 세월호 4주기를 맞아 열린 정부 합동 영결식이 끝나고 경기도 안산 합동분향소에 있던 아들의 위패와 영정을 떼어 집으로 가지고 갔다. 그리고 올해 2월12일 안산 단원고에서 아이들의 명예졸업식이 열려 졸업장과 졸업 앨범을 받아들었다(왼쪽 사진부터). 진도 안산/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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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좋아해서 기타를 독학으로 깨치고, 대학에 들어가 자동차학과에서 공부하고 싶었던 단원고 2학년 8반 안주현은 어머니 김정해씨의 장남이었다. 2014년 4월16일 이후 김씨가 아들 주현이를 다시 본 것은 사고 14일째인 4월29일 오후 3시쯤 팽목항 신원확인소에서였다.
주현이의 지갑에는 수학여행 떠나기 전날 엄마가 쥐여준 용돈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어머니 김씨는 “하늘에서 별이 된 아들을 생각하면 수학여행 가기 전에 사주기로 한 옷을 사주지 못한 것이 지금도 가슴에 사무친다”고 했다. 김씨는 2016년 4월23일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해경이 나눠준 때 묻은 구명조끼를 입고 세월호가 침몰한 진도 동거차도앞바다를 갔다.
2018년 4월16일, 세월호 4주기를 맞아 열린 정부 합동 영결식이 끝나고 경기도 안산 합동분향소에 있던 아들의 위패와 영정을 떼어 집으로 가지고 갔다. 그리고 올해 2월12일 안산 단원고에서 아이들의 명예졸업식이 열려 졸업장과 졸업 앨범을 받아들었다(왼쪽 사진부터).
진도 안산/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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