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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3.31 21:30 수정 : 2015.04.08 23:49

홍준표 경남도지사.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페북에 ‘무상급식 중단’ 논란 입장 밝혀
“대한민국엔 욕먹는 리더십이 필요한 때…
국익에 맞다면 좌파·우파 정책 안 가릴 터”

‘무상급식 중단’으로 파문을 일으킨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31일 “욕을 먹더라도 할 일은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금의 대한민국에는 욕먹는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국익에 맞다면 좌파정책도 선택할 수도 있고 우파정책도 선택할 수 있다. 욕먹는 것이 두려워 망설이는 것은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고, 시류에 영합해서 눈치나 보는 것도 지도자의 모습이 아니고, 여론에 따라 춤추는 것도 지도자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자신이 과거에 좌파는 물론 우파 진영에서도 ‘욕먹은 정치인’이라는 것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초·재선 의원 시절에는 저격수로 진보좌파 진영의 표적이 되어 그들의 비난을 온몸으로 받은 일이 있었다”며 “중진의원 시절에는 국적법, 반값아파트, 중소기업 보호를 위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등으로 보수우파 진영으로부터 좌파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남지사가 되어서는 진주의료원 폐업, 선택적 무상급식으로 전환 등으로 또 다시 진보좌파 진영으로부터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제가 정책을 선택하는 기준은 좌파, 우파나 보수, 진보가 아닌 국가의 이익, 국민의 이익 즉 국익에 있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국익에 맞다면 좌파정책도 선택할 수도 있고 우파정책도 선택할 수 있다”며 “욕먹는 것이 두려워 망설이는 것은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고, 시류에 영합해서 눈치나 보는 것도 지도자의 모습이 아니고, 여론에 따라 춤추는 것도 지도자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홍 지사는 미국 출장 중 부부 동반으로 한인 사업가들과 골프를 쳐 논란이 일자, 26일 페이스북에 “미국 출장중 금요일 오후에 골프를 했다는 것은 사려 깊지 못했던 것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평소 같으면 비난은 받겠지만 크게 문제 삼지 않고 일과성 해프닝으로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을 무상급식과 관련을 지어 비난을 하다 보니 일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 바로가기 : ‘출장 골프’ 홍준표 “이코노미 타는 정치쇼” 비아냥)

정혁준기자 june@hani.co.kr

홍준표 경남도지사 3월31일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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