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0.31 11:46
수정 : 2019.11.01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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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울산시 교육행정협의회에서 내년도 중·고교 무상교복 지원과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 등을 결정한 뒤 송철호 울산시장과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악수를 하며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울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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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교육행정협의회 결정…교육청 60% 시·구·군 40% 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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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울산시 교육행정협의회에서 내년도 중·고교 무상교복 지원과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 등을 결정한 뒤 송철호 울산시장과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악수를 하며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울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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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울산의 중·고교생들이 여름과 겨울 교복을 무료로 받는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중·고교 신입생에게 교복을 무상 지원하는 곳은 인천·대전·세종·전북에 이어 울산이 다섯번째다. 고교 무상급식의 사각지대였던 대구에서도 내년부터 고교 무상급식을 시작한다.
울산시는 30일 시교육청과 함께 지역 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를 열어 이렇게 결정하고 교육청과 자치단체 간 예산 분담 비율도 함께 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중·고교에 입학하는 신입생 모두에게 여름·겨울 교복값 전액(상한액 25만원)을 지원한다. 이에 드는 전체 예산 55억9200만원 가운데 60%는 시교육청이, 나머지는 시(30%)와 구·군(10%)이 각각 내기로 했다.
울산의 무상교복 지원은 노옥희 교육감 공약사업으로 추진돼, 올해는 시교육청이 일반 학생은 상한액 25만원의 50%를, 저소득층과 다자녀 학생은 전액을 지원했다.
울산시와 시교육청은 내년의 초·중·고교 친환경 무상급식도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울산의 초·중·고교 무상급식은 지난해 9월부터 전면 시행돼, 올해부터는 친환경 쌀과 식자재로 만든 친환경 급식이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과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등은 이날 오후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부터 3년 동안 단계적으로 고교 무상급식을 시행한다. 2020년 3월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2만2천명을 상대로 무상급식을 시작하는 데 이어, 2021년 고등학교 2학년, 2022년 고등학교 1학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내년 고교 무상급식에 필요한 예산 168억원은 대구시 45%, 대구시교육청 55%씩 나눠 내며, 2021년 예산 336억원, 2022년 예산 504억원은 대구시 40%, 대구시교육청 50%, 구청 8곳에서 10%씩 나눠 내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대구는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고교 무상급식의 예외 지대였다.
신동명 구대선 기자
tms13@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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