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4.26 14:54
수정 : 2015.04.27 09:58
현지 일정 중단…금요일 귀국 예정
25일 발생한 강진으로 수천명이 숨진 네팔로 국외 이동학습을 떠났던 경남 창원시 태봉고(교장 박영훈) 학생과 교사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16일 네팔로 이동학습을 갔던 태봉고 학생과 교사들은 현재 네팔 포카라에 머물고 있으며 모두 안전한 상태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지진은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북서쪽 80㎞ 지점에서 발생했는데, 포카라는 카르만두에서 서쪽으로 200㎞ 떨어진 광광도시다.
기숙형 공립 대안학교인 태봉고의 구광서 교감 등 교직원 4명과 2학년 학생 44명은 지진이 일어나기 9일 전인 지난 16일 저녁 8시 학교를 떠나 다음날 아침 8시25분 네팔로 출국했다. 지진이 일어난 카트만두와 포카라, 바네파, 타나후 등을 돌며 자매학교를 방문하고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서였다. 카르만두에는 지진이 일어나기 사흘 전인 지난 22일 머물렀다. 태봉고 교직원과 학생은 금요일인 다음달 1일 밤 11시20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었다.
태봉고 쪽은 지진이 일어나자 네팔에서의 이동학습 일정을 모두 중단했다. 귀국 일정을 앞당겨 월요일인 27일 한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비행기표를 알아봤지만 구하지 못했다. 교직원과 학생들은 예정대로 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태봉고 관계자는 “네팔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표가 월요일과 금요일 밖에 없어서 이번주 금요일 귀국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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