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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4.26 19:55 수정 : 2015.04.27 09:55

지진으로 산사태가 일어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에 있는 한 베이스캠프가 산사태 여파로 무너졌다. 카트만두·에베레스트/AP·EPA 연합뉴스

봄 등반시즌…조난자 피해 늘듯
인도·티베트서도 수십명 희생

네팔 강진은 수도 카트만두에서 81㎞ 떨어진 지점이 진앙지였지만 국경을 접한 인도와 중국에서도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올 만큼 강력했다.

중국 내 피해는 히말라야 산맥에 가까운 티베트에 집중됐다. 중국 시짱(티베트)자치구 당국은 26일 현재까지 “17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으며 55명이 다쳤다. 가옥도 1191채가 무너지고 1만2000여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시가체, 녜라무, 지룽 등 티베트 각 현에서는 25일 진도 3에서 7 사이의 여진이 10차례 넘게 이어졌다. 중국 국경수비대 600여명은 이 지역에서 긴급 구조·구호 활동에 들어갔다. <중국신문망>은 “네팔 현지에서도 기업인과 여행객 등 4명의 중국인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히말라야 등반에 나선 중국인 30여명도 조난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서는 지진이 수도 뉴델리에서까지 느껴졌고, 피해는 북부 비하르주와 우타르프라데시주 그리고 서벵골주에서 많았다. 인도 내무부에 따르면 26일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53명이며 부상자는 240명이 넘는다. 가장 피해가 심각한 지역은 비하르주로 사망자만 최소 38명에 부상자는 133명 이상이고, 이어서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11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피해 지역에 구조팀을 급파했으며, 인도 내무부 장관은 “우선은 구조 작업에 집중할 것이며 피해 상황 파악은 그 다음이다”라고 말했다.

세계 최고봉인 히말라야 산맥의 에베레스트산에서도 지진 여파로 산사태가 일어나 최소 18명이 숨지는 비극이 일어났다. 인도 군 수색팀이 주검 18구를 찾았지만 에베레스트산 베이스캠프 등지에 고립되어 있는 이들도 많아 사망자가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 에베레스트산은 최근 봄 등반 시즌을 맞아 세계 각국에서 등반객들이 몰려와 있었다.

조기원 기자,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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