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5.13 10:30
수정 : 2015.05.1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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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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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에 문재인 대표와 통화…
자숙했으면 좋겠다는 말 들어”
동료 의원에 ‘막말’을 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13일 “가급적 공개발언을 자제하고 당분간 침묵하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최고위원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젯밤 심야에 문재인 대표와 통화를 했다. ‘정 최고(위원)가 자숙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며 “심려를 끼쳐 드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당원과 지지자들께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가급적 공개발언을 자제하고 당분간 침묵하는 게 좋겠다. 당의 화합을 위해서도 좋겠다는 생각을 (문 대표와)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정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 직무정지 논란’에 대해 기자들이 물어보자 “분명히 말하는데 그 부분은 결정된 바도 없고 제안한 바도 없다. 정치적 발언을 좀 덜 하자는 것이다. 해석과 오해의 소지가 있고 분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으니까 당분간 발언을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앞으로 최고위 회의는 참석하고 발언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했다. 에스엔에스(SNS) 활동에 대해서는 “추후에 생각하면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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