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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5.21 19:59 수정 : 2015.05.21 20:49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왼쪽)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공정성장을 위한 남북경제협력’을 주제로 토론을 하려고 무대로 향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당 지도부, 황교안 검증 TF 구성키로
“내분 이어지는 건 비주류도 부담”

혁신위원장 조국 교수 카드엔
이종걸 원내대표 의중이 관건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왼쪽)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공정성장을 위한 남북경제협력’을 주제로 토론을 하려고 무대로 향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황교안 법무장관을 지명하자, 내홍을 겪던 새정치민주연합이 일단 ‘대여 전선’을 구축하며 내부적으로는 ‘휴전 국면’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여전히 ‘초계파 혁신기구’를 이끌 위원장 인선을 두고, ‘안철수 카드’를 넘어설 대안이 마땅치 않아 끙끙 앓고 있다.

황 장관의 국무총리 지명 이후,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어 “공식적으로 인사청문회 특위가 구성되기 전이라도 티에프(TF)를 구성해 당 차원의 대응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전했다. 문재인 대표의 한 측근은 “지금은 ‘황교안 총리 후보’ 이슈에 집중하는 게 우선이다. 대여 공세를 강화해야 할 시기에 내분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비주류 쪽도 부담을 느끼지 않겠냐”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이번주 안에 혁신기구 인선과 구성을 마치기 위해 전날 심야 최고위원회에 이어 이날 오전에도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었지만, 여전히 답을 내지 못 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사실상 ‘조국 카드’가 관철되느냐 여부가 논의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경우, 뚜렷한 ‘혁신’ 이미지를 갖고 있긴 하지만 2012년 대선후보 단일화 당시 문 대표를 공개 지지한 데다, 최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호남 현역의원 40% 이상 물갈이’, ‘4선 이상 중진 용퇴’ 등을 촉구한 것 등이 겹쳐지며 당내 비토 여론도 높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한 최고위원은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조국 카드’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조 교수에 대해 긍정적인) 문 대표와 (부정적인) 이종걸 원내대표의 의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가 이날 “당내 화합과 일치를 만들기 위한 몸부림인 만큼, (혁신기구 위원장은) 화합의 이미지를 갖고 많은 의원들을 배려하는 내부 인사가 좋겠다”며 조 교수 영입에 반대하고 있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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