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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5.22 19:12 수정 : 2015.05.22 22:50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22일 오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과천/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수사개입·전관예우·정치편향 발언 등
‘황교안 부적격 후보’로 규정

새누리 “박 대통령 방미 전 인준”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대통령의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을 ‘국민통합을 포기한 선전포고’로, 황 후보자를 ‘부적격 후보’로 규정하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임명저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에선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이전에 황 후보자의 총리 인준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박 대통령의 인사가) 이번에도 수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대통령의 이번 총리 인사는 국민을 두 편으로 분열시키는 ‘두 국민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명백한 선전포고”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새정치연합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 당시 부적절한 수사 개입 논란과 “4·19혁명은 혼란, 5·16쿠데타는 혁명” 같은 정치 편향적 발언, 전관예우를 통한 과다 수임료 의혹 등을 받고 있어 황 후보자가 사실상 ‘부적격’ 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이런 이유로 새정치연합은 황 후보자가 법무장관이던 시절 2번이나 해임결의안을 추진한 바도 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황 후보자의) 도덕성에서부터 철학, 정책능력 등을 청와대와 대통령의 눈높이가 아닌 국민의 눈높이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새정치연합은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태스크포스(TF)팀 구성을 서두르는 한편, 26일까지 인사청문특위 위원 인선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26일은 청와대가 황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힌 목표 날짜다. 원내의 한 관계자는 “법조 경력자와 전투력을 갖춘 이들 등을 중심으로 청문위원을 구성해 황 후보자의 문제점을 논리정연하게 질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방미 전 황 후보자의 총리 인준을 목표로 야당 공세 차단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2일 원내대표단·정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총리 임명동의안이 (다음주 초쯤 국회에) 접수되면 바로 특위구성안을 국회의장에게 제출하고 인사청문회에 들어가겠다”며 “가급적 대통령의 방미 이전에 임명동의 절차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야당의 협조를 최대한 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에선 야당의 거센 공세를 최전선에서 막아낼 인사청문위원 구성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위원장에는 4선급 중진 의원을 앉혀 무게감을 높이고 나머지 6명의 청문위원에는 대야 공격력을 갖춘 권성동·박민식 의원을 비롯한 검사 출신 의원들을 포함시키는 방안 등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애 서보미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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