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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26 18:15 수정 : 2006.01.27 02:43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에 나온 조선후기 그림 <사나운 개>(작자 미상·위 도판).

전시장들 대부분 문열어


설 연휴에도 미술, 문화재 동네의 전시장 상당수는 열린다. 특히 새해, 설날의 절기에 맞춰진 각종 기획전들은 가족 나들이는 물론 개학을 앞둔 초중고생들의 방학 문화 체험 기회로도 맞춤하다.

먼저 개의 해를 맞아 개와 연관된 전통 문화 전시들이 잇따른다.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상설전시실의 국보·보물 구경에 덤으로 딸림 전시 ‘그림 속의 개’(4월30일까지·02-2077-9054)를 볼 수 있다. 눈에 익은 전통 개 그림 모음이다. 16세기 이암의 명작인 <어미 개와 강아지>, 서양화법의 영향이 물씬한 작자 미상의 <사나운 개> 등이 나왔다. 국립경주박물관의 ‘개-최초의 반려동물’전(4월2일·054-740-7539)은 신라 무덤의 개모양 토우, 안압지에서 나온 개 두개골, 십이지신상 개 면석 등 발굴품 중심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의 개띠해 특별전 ‘우리의 오랜 친구, 개’(2월27일까지·02-3704-3172)도 설연휴 계속된다. 또 국립고궁박물관의 ‘조선왕실의 가마 특별전’(3월31일·02-3701-7633)과 도내 고구려 유적을 조명한 경기도 박물관의 ‘우리 곁의 고구려’전(2월19일까지·031-288-5360)도 쉬지 않는다. 서울역사박물관(02-724-0192)은 앞 광장에서 29일 오전 11시 남사당패 공연이 열린다. 반면 삼성가의 리움, 호암미술관, 삼성 어린이박물관은 모두 휴관한다.

고암 정병례씨의 전각그림 <까치와 호랑이>.
미술동네 나들이목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02-2124-8928)와 서울시립미술관(02-2124-8928)이다. 시립미술관 본관에는 한국화 대가 박노수 전, 천경자 상설전(이상 무료)과 입장료를 내는 ‘마티스와 불멸의 색채 화가들’전이 계속된다. 남서울 분관에서는 현대작가 근작모음전 ‘울림’이 기다린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상설전, 작고 작가 김영주(1920-1995)전, 칠레 현대미술전(30일까지)을 볼 수 있다. 덕수궁 분관은 20세기 아시아 입체주의 작가들의 그림들을 모은 ‘아시아큐비즘’전이 열리는 중이다. 인사동 화랑가는 인사아트센터가 마련한 과학과 예술의 만남전인 ‘로봇’전(2월12일까지·02-720-1020)이 가족관객을 손짓한다. 인간형 로봇인 휴보와 백남준 영상조형물 등이 볼거리다. 또 서울 팔판동 진선 갤러리는 새김글씨(전각)의 대가 고암 정병례의 전각전(2월5일까지·02-723-3340)을 선보이며, 서울 예술의전당은 전통 그림 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세화견문록’전(2월12일까지, 29일은 휴관·02-580-1272)을 이어간다. 올림픽 미술관은 공원 풍경 사진전(2월19일까지·02-410-1063)을 차렸다.

이밖에 경기도 고양 어울림 미술관의 새 주제 작품전인 ‘하늘을 향하는 꿈꾸는 날개’(2월7일까지·031-960-9730), 한국일보 갤러리의 서공임 길상화 초대전(2월5일까지·02-724-2613~6)도 설 맞춤 전시들이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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