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5.31 12:07
수정 : 2015.05.31 12:20
복지부, 대한감염학회 등 민관 합동 대책반 출범시키기로
문형표 장관 “심려와 불안 끼쳐드려 국민 여러분께 사과”
오늘 새벽 환자 2명 추가 발생해 …모두 15명으로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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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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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자 정부가 민관합동 대책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메르스 확진 확진 환자가 처음 발생한 지 11일 만에 나온 것으로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문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세종로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메르스의 전파력에 대한 판단과 최초 환자에 대한 접촉자 그룹의 일부 누락 등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와 불안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이어 “메르스 3차 감염을 통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가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 대한감염학회 등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대책반을 출범해 총력적인 방역 태세를 구축하겠으며 대책반을 상시 가동해 감염 원인과 전파 방식을 철저히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또 “국민 여러분은 개인 위생을 잘 지켜서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감염 위험에 대비해달라”며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보건당국에 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의료인들은 국민에게 정확히 안내해 조기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달라”며 “보건당국과 함께 메르스 확산 방지에도 힘을 다해달라”고 부탁했다.
문 장관은 “중국에 간 환자에 대해서 중국 정부의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에 대해 감사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국제간의 협력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날 새벽 메르스 감염자가 2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첫 확진 환자가 나온 지 11일 만에 15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복지부는 이들이 첫 환자와 지난 15~17일 접촉해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애초 자가 격리 대상에서는 제외됐던 사람들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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