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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6.01 20:09 수정 : 2015.06.01 21:42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관련해 자기 집이나 시설에 격리된 인원이 682명으로 급증했다. 이들은 출국도 금지된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대책본부)는 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메르스 관련 브리핑에서 “메르스 감염 첫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거나 2차 감염 환자들과 접촉해 3차 감염이 우려되는 682명에 대해 자가 및 시설격리 조처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또 “격리 대상자에 대해서는 관련부처에 요청해 출국 제한 조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애초 격리 대상자를 60여명으로 잡았다가 31일 129명으로 확대한 뒤 하루 만에 다시 다섯배로 늘려 ‘1차 방역’에 실패했음을 스스로 드러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메르스와 같은 신종 감염병은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한데 전파력에 대한 판단과 접촉자 확인, 예방, 홍보와 의료인들에 대한 신고 안내 등 초기 대응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이날 새누리당과의 당정협의에서 “미흡한 초동 대응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와 불안을 끼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1주일 동안이 메르스 확산이냐 진정이냐의 기로로 판단하고 3차 감염을 막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메르스 감염자 3명이 추가로 확진돼 환자 수는 모두 18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모두 첫 환자와 접촉한 2차 감염자로, 첫 환자가 입원한 병원에서 같은 병동을 쓴 환자들과 가족이다.

이근영 선임기자, 서보미 기자 kylee@hani.co.kr

[그래픽뉴스] 메르스는 어떻게 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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