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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6.02 11:31 수정 : 2015.06.02 18:44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이 원내대표, 박 대통령의 전날 ‘국회법 개정안’ 비판 맞받아쳐
김성주 의원도 “메르스 회의 한번 없이 국회와 전쟁중” 꼬집어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너무 호들갑 떨지 않으셔도 된다. 국민이 공포를 느끼고 있는 메르스 대책에 올인해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전날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 행사를 예고하면서 정치권을 강도높게 비판한 것을 맞받아친 것이다.(▶ 바로가기 : 박 대통령 “국회법 개정안 수용 못한다” 거부권 예고)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정부의 행정입법에 수정요구권을 부여하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강한 거부감과 거부권을 시사하시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박 대통령의 발언은 국회의 고유 권한인 입법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국회가 권한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믿어주시고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도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새정치연합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미국에서 에볼라가 창궐했을 때 오바마 대통령은 유일한 환자 1명이 나왔을 때 백악관에서 에볼라 대응팀의 보고 회의를 가졌다. 그런데 박 대통령은 메르스 환자가 18명이 발생한 지금, 대책회의 한번 없이 국회와 세월호 시행령을 갖고 전쟁중”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메르스의 급속한 확산과 관련해 4일 국회 긴급현안질문 개최를 요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여당 원내대표와 협의해 메르스에 대한 대책을 국회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형표 복지부 장관에게 오늘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했고 문재인 대표도 참석하기로 했다. 새벽이라도 좋다고 했지만 오지 않았다. 공무원연금 개혁 때는 거의 매일 여당을 들락날락하던 태도와 크게 비교된다”고 지적했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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