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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6.03 20:12 수정 : 2015.06.04 08:27

메르스 비상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돼 초기에 발열·기침 등과 같은 증상이 있었지만 우려했던 폐렴 등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고 증상도 사라져 완치를 앞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3일 첫 환자 ㄱ씨의 부인(63·2번째 환자)과 ㄱ씨가 찾은 의료기관에서 그를 진료했던 의사(50·5번째 환자)가 별다른 증상이 없는 완치 단계여서 퇴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ㄱ씨가 입원했던 병원의 간호사(28·7번째 환자)도 마찬가지다. ㄱ씨 부인은 지난달 20일 확진 때 발열과 기침 등의 가벼운 증상만 보였다. 이 환자는 격리병상에서 2주를 지내는 동안에도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고, 3일로 메르스의 최대 잠복기(14일)도 지나갔다. 지난달 26일 확진된 5번째 환자는 감염 뒤 일시적으로 호흡곤란 등이 있었지만 나흘 전부터는 안정 단계다. 28일 확진된 7번째 환자는 중증의 증상은 겪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메르스 환자 발생 초기에 확진된 환자들 가운데 평소 중증 질환이 없던 이들은 완치 단계에 이르렀다. 퇴원 여부는 주치의와 관련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퇴원을 해도 당분간 계속 격리 상태에 있게 된다. 최대 잠복기인 14일의 2배인 28일 동안은 자가격리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확진 환자 가운데 3명은 호흡곤란을 겪는 등 불안정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3명은 ㄱ씨와 같이 ㅍ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들로, 70대 고령이거나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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