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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6.11 10:15 수정 : 2015.06.11 10:35

10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병원 현관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의료진이 한 시민의 체온을 확인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복지부, 사전연락 없이 일방적 발표
병원 “음압병상 8월에나 오픈…당혹”

정부가 음압 병상이 없는 부산대병원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치료 거점병원으로 발표해 비난받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일 지역별로 메르스 집중 치료기관에 선정된 48개 병원의 이름을 공개했다.

이중 부산에서는 2곳이 선정됐는데 의심환자를 진료하는 진료병원으로 ‘부산의료원’이, 음압격리실에서 중증 확진 환자를 진료하는 대학병원급 치료병원으로 ‘부산대 병원’이 각각 지정됐다.

음압 병상은 기압차를 이용해 병실 내부의 공기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설계돼 병원균과 바이러스를 내부에서 차단할 수 있는 특수병상이다.

문제는 아직 부산대 병원에는 음압시설이 없다는 것이다.

26개의 음악 병상을 갖춘 호흡기전문질환센터는 현재 공사 중으로 오는 8월께야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집중치료기관 지정소식에 부산대병원도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부산대 병원의 한 관계자는 “복지부에서 사전에 연락이 없어 지정된 사실조차 몰라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복지부에 즉각 수정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지난 9일 감염병 관리 의료기관 확보 계획을 올리라고 해서 부산대 병원의 확충 예정 시설을 올린 것인데 도대체 어디서 잘못됐는지 모르겠다”면서 “일단 수정 요구를 한뒤 확인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에는 부산의료원, 동아대병원, 고신대병원에 각각 3개씩 모두 9개의 음압 병상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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