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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7.03 14:08 수정 : 2015.07.03 14:23

감염자 계속 발생하고 있는 데 따른 조처
15명 중 12명…퇴원 예정자 등 3명은 제외
의료진 900여명에 대해 감염 여부 확인도

정부가 ‘메르스 중앙 거점 의료기관’으로 지정한 서울 중구 을지로6가 국립중앙의료원.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시 보라매병원 등으로 이송된다. 삼성서울병원에서 계속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는 데 따른 조처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대책본부)는 3일 브리핑에서 “삼성서울병원 내 확진 환자를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전원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중인 메르스 환자는 15명인데, 이 중 12명이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시 보라매병원 등으로 옮겨진다. 9명은 이날, 3명은 보호자 동의 등을 거쳐 4일 전까지 이송된다. 나머지 3명 중 1명은 퇴원을 앞두고 있고, 다른 2명은 치료가 필요한 기저질환이 있어 이송 대상에서 빠졌다.

대책본부는 이송요원들이 D등급 보호구를 착용하게 하고, 이송 경로에 차단막을 설치하는 등 이송 과정에서 또 다른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또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확진환자 진료에 참여한 적이 있는 의료진 900여명에 대해서는 메르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증상이 있으면 자가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격리된 의료진들은 14일 뒤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야 업무에 복귀할 수 있다.

대책본부는 질병관리본부 교육팀이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개인보호구의 착·탈의법 등을 교육하고, 확진환자와 일반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을 확실히 구분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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