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비무장지대(DMZ)에서 우리 군 수색대원 2명에게 중상을 입힌 지뢰 폭발 사고는 군사분계선(MDL)을 몰래 넘어온 북한군이 파묻은 목함지뢰가 터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합동참모본부가 이날 공개한 사고 당시 열상감시장비(TOD)로 촬영된 지뢰 폭발 장면. 사진 합동참모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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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 위축 안돼…대북심리전 방송 이어 차후 대응 검토”
당·정·청 “북한 지뢰 매설은 명백한 군사 도발” 일제히 규탄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1일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비무장지대(DMZ) 지뢰 매설 사건과 관련해 “(우리 군이) 적극적으로 DMZ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작전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정두언 국방위원장,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 등과의 당정협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건으로 우리 군이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구체적으로 어떤 작전을 벌일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 장관은 또 북한의 도발에 맞선 대응조치와 관련해, “우리가 대북심리전 확성기 방송도 (어제부터) 재개했고, 그걸 기초로 우선적 조치를 하고, 차후 할 것들은 검토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12일 국회 국방위에 이번 사건에 대한 긴급 현안 보고를 할 예정이다.
한민구 국방장관이 1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병영문화 개선 대책 관련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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