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5.11.20 19:22 수정 : 2015.11.20 21:49

“테러 억제 위해 모든 조처 취해야”
아바우드, 그리스 통해 유럽 잠입

프랑스가 파리 테러를 자행한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해 유엔 회원국들이 가능한 모든 조처를 취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19일(현지시각) 제출했다. 이는 프랑스가 국제사회의 지지를 업고 이슬람국가 격퇴 작전에 본격적으로 나서려는 수순으로 보인다.

프랑스는 안보리 15개 이사국에 회람한 결의안 초안에서 이슬람국가와 알카에다 연계 단체가 저지르는 “테러 행위를 예방하고 억제하기 위해 유엔 모든 회원국이 노력을 배가하고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또 프랑스는 회원국들이 “이라크와 시리아의 상당 지역에 있는 이 테러조직들의 피난처를 제거하는 데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초안은 유엔 차원의 무력행사를 위한 법적 근거인 유엔 헌장 7장을 원용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 외교관들은 결의안이 채택되면 프랑스의 대이슬람국가 작전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정치적 지지를 획득하는 것이라 주장한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은 전했다. 프랑스는 파리 테러 발생 이틀 뒤인 15일부터 이슬람국가의 수도 격인 시리아 락까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19일 파리 테러를 기획한 것으로 추정되는 벨기에인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가 그리스를 통해 유럽으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은 20일 즉시 여행객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회원국 내 자유통행을 보장하는 솅겐조약을 개정하자는 프랑스의 주장에 대해 유럽연합 회원국 모두가 지지하기로도 했다.

파리/조일준 기자, 조기원 기자 iljun@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