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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8.25 20:45 수정 : 2017.08.25 22:15

지난 12일 오전 국방부와 환경부 관계자 등이 경북 성주에 있는 주한미군 사드 기지에서 전자파·소음 측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28일께 완료”
현지 주민들 반발로 물리적 충돌 가능성

지난 12일 오전 국방부와 환경부 관계자 등이 경북 성주에 있는 주한미군 사드 기지에서 전자파·소음 측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발사대 4기가 이르면 다음주 경북 성주 기지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배치가 강행되면 현지 주민들의 반발로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

정부 당국자는 25일 “현재 미군 부대에 보관돼 있는 사드 발사대 4기는 실무적으로 언제든지 배치될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 이르면 다음주 성주 기지에 대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되는 대로 임시 배치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는 지난달 24일 대구지방환경청에 제출돼 있는 상태이다. 국방부와 대구지방환경청 간 평가서 협의가 마무리되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모두 완료된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확정적이진 않지만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다음주 월요일(28일)쯤 완료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국방부가 제출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몇 가지 보완 요청을 했다. 이게 28일 완료된다고 확정되진 않았지만 다음주 중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사드 발사대 4기의 임시 배치를 공개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사드 발사대 4기 임시 배치는 적어도 하루 전날 미리 언론과 지역주민들에게 공지를 한 뒤 추진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은 정부가 사드 배치에 나설 경우 기지 진입로를 물리적으로 봉쇄하는 등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4월 사드 발사대 2기 등이 기습 반입될 때처럼 주민과 경찰의 충돌이 예상된다.

문재인 정부는 애초 일반환경영향평가를 마치기 전까지 사드 발사대 4기를 추가 배치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지난달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을 발사하자 이를 번복하고 즉각 배치를 지시했다.

박병수 김정수 이정애 기자 suh@hani.co.kr

◎관련기사: 사드 추가 배치 강행 왜? 방한 미군 수뇌부가 압박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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