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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1.29 19:29 수정 : 2016.02.05 09:26

28일(현지시각) 브라질 동부 도시 사우바도르에서 한 부부가 소두증이 있는 생후 2개월 된 아기와 함께 앉아 있다. 브라질에서는 최근 신생아 소두증 발병이 급증했는데,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확산이 원인일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사우바도르/AFP 연합뉴스

인과관계 확실히 밝혀지진 않아
발병원인 다양…성인은 증상 없어

남미 임신부들을 공포에 빠뜨리고 있는 소두증이 지카 바이러스 때문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정황상 그 원인일 확률이 높다.

지카 바이러스는 1947년 아프리카 우간다 지카 숲에서 처음 발견됐지만, 이번처럼 세계적으로 확산되거나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지카 바이러스에 걸린다고 하더라도 성인은 증상이 없거나, 있어도 발열 정도의 미약한 증상만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해 5월 이후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처음 확인된 이후 문제가 심각해졌다. 지카 바이러스가 가장 광범위하게 확산된 국가인 브라질에서 이후 소두증이 의심되는 신생아가 약 4000명 가량이 나왔기 때문이다. 브라질에서는 해마다 신생아 300만명이 태어나지만 소두증은 한해 150건 정도 나타나는 게 보통이었다. 따라서 지카 바이러스와 소두증 발병이 인과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소두증 발병 원인은 다양하다. 풍진 바이러스 감염이나 유전적 문제 때문에 소두증이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임신부가 임신 중 알코올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영양 부족에 시달려도 소두증 신생아가 나올 수 있다.

전문가들도 지카 바이러스가 소두증의 원인인지 아직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정황상 지카 바이러스가 소두증 원인일 확률이 있지만, 지카 바이러스가 소두증 발병의 주요 원인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조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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