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2.25 08:44
수정 : 2016.02.25 11:11
“불가사의한 바이러스…상대하는 데 어려워”
신생아 약 120명이 소두증으로 사망
세계보건기구(WHO) 마거릿 찬 사무총장은 24일(현지시간) “지카 바이러스는 근절하기 어렵고 가공할 만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찬 사무총장은 이날 세계적 지카 바이러스 사태의 진원지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고서 “상황은 나아지기 전에 악화할 수 있다”며 이같이말했다.
그는 “지카 바이러스를 상대하는 데 있어 어려운 것 중 하나는 이 바이러스가 매우 불가사의하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까다로운 바이러스를다루고 있기에 뜻밖의 일에도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신생아 소두증이나 마비 질환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인과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해 가을께부터 지카 바이러스 사태가 시작된 브라질에선 지금까지 감염자가150만 명을 넘어섰다.
비정상적으로 작은 머리 때문에 두뇌 발달이 지연되는 소두증 환자도 증가했다.
브라질 보건 당국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3일까지 신생아 583명이 소두증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주와 비교해 14.7% 증가한 수치다.
종전 브라질의 소두증 환자는 연평균 150명에 불과했다.
당국은 소두증 의심 신생아 4천107명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으며 신생아 약 120명이 소두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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