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6.01.26 19:34 수정 : 2016.02.11 11:34

양향자 전 삼성 상무. 사진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더민주 입당한 양향자 전 삼성 상무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는 문재인 대표가 주도한 더불어민주당 인재 영입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힌다. 26일 <한겨레>와 만난 그는 ‘여상 출신 삼성 상무’라는 성공신화의 주인공답게 의욕과 도전의지가 넘쳐 보였다. ‘정치 초년병’임에도 당 상황에 대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이반한 호남 민심에 대해선 “지지가 성과로 나타나지 못하는 제1야당에 대한 실망감”이라 진단했고,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의 국보위(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이력 논란과 관련해선 “스스로는 부끄럽지 않게 생각하더라도, 유감 표명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게 호남 민심”이라고 전했다.

“경제민주화, 기업과 컨센서스 있나
구체적인 목표·프로그램 안보여”

“호남 민심 안좋은 까닭은
지지해도 계속 지기만 해서”

-당이 혼란스러울 때 들어왔다.

“(전남 화순에 계신) 노모는 지금도 걱정한다. 당 이미지가 ‘진흙탕, 악의 축, 비리 온상’ 아니었나. 문 대표와 만났을 때도 이런 현실이 슬프다고 했다. 그런데 정치를 하겠다고 결정한 순간에는 사명감, 소명의식이 생기더라.”

-당에 대한 호남 민심이 좋지 않다.

“이유가 있다. 대부분 말씀하시는 게, ‘우리가 제1야당을 얼마나 지지했냐. 그런데 계속 지기만 하고, 우리한테 돌아온 게 뭐냐’는 거다. 어중간하게 하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

-기업인 출신인데, 경제민주화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뭘 어떻게 한다는 건지 명확하게 잡히지 않는다. 기업하고 어떤 컨센서스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구체적인 목표와 프로그램이 안 보이니 기업은 납득하기가 쉽지 않다. ‘국가가 대체 기업을 위해 해준 게 뭐냐’는 물음표를 자꾸 갖게 만드는 거다.”

-김종인 선대위 체제에 대해 어떻게 보나?

“선대위에 들어간다고 했을 때 호남에서 문자를 많이 받았다. ‘(김종인 같은 사람이) 선대위원장을 하는 게 말이 되느냐’는 거다. 국보위 전력 때문이다. 상황이 심각하다. 김 위원장 스스로는 부끄럽지 않게 생각하더라도, 그쪽(호남) 정서는 다를 수 있다. 김 위원장이 유감 표명 정도는 해야 한다는 게 호남 민심이다.”

-삼성반도체 백혈병 피해자를 대리했던 이종란 노무사가 당신의 입당을 비판했다.

“내가 그 부분을 담당한 사람은 아니지만, 삼성에선 팩트가 공유됐다. 회사 시에이치오(CHO·인사담당 최고책임자)가 ‘직업병에 대해선 유가족이 납득할 때까지 이해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고, 실제로 그런 노력을 충분히 하는 것을 봤다. 물론 밖에선 다른 시각을 가질 수도 있다. 필요한 일이 주어지면 충분한 역할을 하려고 한다.”

-정치권에서 하고 싶은 일이 뭔가?

“모든 문제가 다 산업과 연관돼 있다. 여성·청년 문제도 산업이 잘돼야 풀린다. 여성과 청년이 어떻게 해야 산업이 발전할 것인지, 시너지가 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려고 한다. 정치권이 기업을 바라보는 시각과 이해도를 높이는 데서도 역할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인터뷰 전문은 ‘정치BAR’(polibar.co.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글 이세영 이유주현 기자 monad@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