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중 의원이 1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히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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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정 의원의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
-공천탈락 이후 아버님의 말씀은?
“아버님 말씀도 말씀이지만 제가 정치적 판단을 스스로 하고 있는 것이다. 아버님은 당연히 아버지로서 정치적 결정을 존중하고 더 어디를 가든 본인이 하겠다는 의지에 대해 힘을 주시려고 한다. 저의 지지자들, 저의 가족 많은 분들, 유권자들 기대가 많다. 이분들과 다함께 논의하고 힘을 모아서 나가려고 한다.”
-더민주에서 잔류하실 때 야권 승리를 말했다. 출마하면 더민주 후보와 연대하나?
“(제 지역구인) 서울 중구는 더민주 후보가 결정 안됐다. 그런 얘기를 할 단계는 아니다. 공천이 되는 대로 (연대를)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꿋꿋하게 나가려고 한다.”
-제3당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보나?
“시대가 많이 변했다. 양당구조 폐해 많다. 공천에서 폐해가 나오듯이 양당체제 문제점이 있다. 다양한 국민들의 뜻, 스펙트럼이 있어야 한다고 느꼈다. 국민의당은 많은 분들의 뜻을 이어갈 수 있는 희망과 비전 있기 때문에 함께 하기로 했다.”
-더민주 청년위원장으로, (탈당으로 인해 청년 부분) 무너지는데 대해 책임 느끼지 않나?
“무너지는 게 아니다. 안타까운 부분 있다. 더민주 있을 때 청년위원장으로 선출됐고 그 안에서 청년들에게 새로운 희망 주려고 노력했다. 더민주 어려운 상황에서 소위 말해 당헌당규 새로 바뀌었다. 비례 국회의원 후보 추천한다 돼 있는데 무력화 했다. 문제제기 많이 했지만, 제가 나와서 무너진다는 게 아니라 시스템적으로 돼야 하는데 제대로 미리 틀을 갖고 해야 하는데 어려움과 문제점 있었다. 다른 분 (공천)되기도 하고. 청년 비례대표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게 아쉽다. (하지만)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알아서 잘 돌아갈 수 있다.”
-예전엔 (국민의당) 안오겠다고 했는데 왔다.
“더민주 공천 문제 있었다는 건 여러 사람들이 얘기한다. 지나간 공천 문제 더 언급 안 하겠다. 민주적으로 공정하게 되지 않았다는 것은 확실하다. 공천 문제 있다는 얘기는 탈당하면서 했다. 문제가 있었다. 지역구 유권자와 당 지지하시는 분들이 그런 문제 있으니까 주민의 명예뿐 아니라 제 개인의 명예도…. 국민의당에서 비전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강력한 요구 있었다. 안철수 대표 영입 제의 하셨지만 지역구민과 당원들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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