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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3.17 19:28 수정 : 2016.03.17 21:32

17일 오후 대구시 동구 용계동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사무실 입구에 걸려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에 유 의원의 사진이 비쳐 보이고 있다. 유 의원은 이틀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대구/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공천 여부 총선 등록일까지 늦추며
낙천한 유승민계 결집력 약화 노려
유의원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올라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의 공천 여부를 두고 최고위원회의와 공천관리위원회가 서로 ‘폭탄돌리기’를 하는 가운데, 친박근혜계의 ‘유승민 고사작전’도 본격화되고 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17일 아침 기자들에게 유 의원의 공천여부에 대해 “결과적으로 등록 전까지 끝내면 되는 것 아닌가. 모든 심판은 결국 국민이 한다”고 말했다. 총선 후보 등록일인 24~25일까지 유 의원에 대한 공천 결정을 미룰 수도 있다는 뜻이다. 당 안팎에선 친박계가 유 의원과 공천에 탈락한 친유승민계 의원들의 결집력을 약화시키고, 무소속 출마를 준비할 시간을 주지 않으려고 유 의원의 공천 결정을 최대한 늦출 것이란 얘기가 나돌고 있다.

유승민 의원이 지닌 ‘잠재적 폭발력’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유승민 의원은 지난달보다 2.2%포인트 상승한 18.7%로, 1위인 김무성 대표(19.3%)를 바짝 추격했다. 공천 학살의 ‘피해자’로 부각되면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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