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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3.17 22:21 수정 : 2016.03.17 22:21

“유승민과 같이 행동”도 이유로 꼽아

새누리당 한 공천관리위원이, 4·13 총선 공천에서 배제된 비박근혜계 인사들에 대해 “이명박 정권 시절 친박 학살 주역”, “유승민 원내대표 시절의 행동” 등이 공천 배제 이유였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새누리당 한 공관위원이 일부 기자들과 점심 식사를 하며 나눈 대화 내용이 에스엔에스(SNS)를 통해 유포됐다. 이 글을 보면, 이 위원은 경기 성남 분당을에서 전하진 의원에 밀려 공천 배제된 임태희 전 의원에 대해 “여론조사에서 앞섰지만 이명박 정권 시절 (2008년 총선 공천 때) 친박 학살의 주역이기 때문에 날아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 그는 또 “임 전 의원 쪽 도의원 한 명이 당비 대납 문제도 걸려 있다”며 “전하진 의원 공천은 이공계를 약간 고려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성남 분당갑에서 공천 탈락한 이종훈 의원에 대해서는 “(공천을 받은) 권혁세 전 금감원장에게 여론조사가 뒤지는 걸로 나왔고, 유승민 원내대표 시절 원내대변인을 지낸 게 문제였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또 “이종훈 의원은 국회 환노위원 시절 야당 의원 쪽에 많이 서는 특이한 행동으로 굉장히 찍힌 상태”라고 했다.

그는 유승민 원내대표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조해진 의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 대해서도 “지난해 국회법 파동 때 국회법 수정안을 앞장서 제출한 일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은 “발언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공천 탈락자들에 대한 당내 정서를 말한 것이지 그런 이유들 때문에 공천에서 배제했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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