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3.21 20:04
수정 : 2016.03.2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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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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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정부 경제통·야당서 3선 의원
김무성과 선대위 공동상임위원장
새누리당은 21일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을 영입하기로 확정하고, 23일 강 전 장관과 김무성 대표를 공동상임위원장으로 하는 4·13총선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우기로 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22일 밤 최고위원회의에서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원 원내대표 등 나머지 최고위원들은 선대위 공동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강 전 장관은 김대중 정부에서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내고 열린우리당·민주통합당에서 3선 국회의원을 하며 정책위의장을 거친 경제전문가다. ‘경제민주화’를 내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정책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강 전 장관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당을 초월해서 인기영합적 공약의 문제점을 제기해오던 차에 지난 14일 김무성 대표로부터 전화로 제의를 받고 (입당을) 결심했다”며 “지금 제일 중요한 현안인 청년실업 해소를 제1 공약으로 내걸고 빈부격차·소득분배 해소 등 정책담론 선거를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더민주는 ‘대기업만 키우는 경제는 안 된다’며 경제민주화를 주장하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함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김종인 더민주 대표의 비례대표 ‘셀프 공천’ 논란과 관련해, “‘나이 들어서 국회의원 한번 더 하려는 거냐’는 오해를 받고 싶지 않아서, 지난주 새누리당에서 영입 제안이 왔을 때부터 ‘비례대표 생각은 없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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