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영상: 야권연대 없는 이번 총선, 결과는?]
019001000 |
더민주·정의당, 인천 후보단일화…23·24일 경선 |
인천과 울산 북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진보성향 무소속 후보가 4·13 총선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인천 13개 전체 선거구에서 단일후보를 내기로 했다. 양당 인천시당은 2010년 지방선거 이후 4번째 선거 연대에 합의했다. 국민의당은 이 합의에서 빠졌다.
홍영표 더민주 인천시당위원장과 김성진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의 총선 승리와 박근혜 정부 심판을 위해 단일후보를 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막말 파문으로 윤상현 의원이 무소속 출마하는 남구을 선거구는 정의당이 후보를 내고, 중·동·강화·옹진, 연수을, 부평을 등 3개 선거구는 23∼24일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후보를 선출한다. 남구갑 등 나머지 9개 선거구는 더민주 후보로 단일화한다.
경선에서는 중·동·강화·옹진에서 의사인 김찬진 더민주 후보와 동구청장을 지낸 정의당 조택상 후보, 연수을에서는 더민주 윤종기 전 인천경찰청장과 정의당 김상하 변호사, 부평을에서는 더민주 홍영표 국회의원과 정의당 김응호 후보가 나선다. 정의당이 후보를 내는 남구을 단일후보에는 김성진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이 결정됐다.
현대자동차와 협력업체가 밀집한 노동자표 강세 지역인 울산 북구에서는 더민주 후보가 사퇴해 진보 성향의 무소속 후보로의 후보 단일화가 이뤄졌다.
이상헌 더민주 후보와 윤종오 무소속 후보는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북구에서부터 야권연대의 물꼬를 트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사퇴로 울산 북구 총선은 윤두환 새누리당 후보와 울산 북구청장을 지낸 윤종오 무소속 후보의 맞대결 구도로 좁혀졌다. 울산 북구는 지금까지 재선거를 포함한 6차례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진보야권 후보가 2차례 당선됐던 곳이다.
사퇴한 이 후보는 “낡은 기득권을 포기하고, 속도 있게 야권연대에 나서 시민들께 변화와 희망을 드리겠다.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제1야당의 울산시당위원장으로서 우리당의 승리를 간절히 바라지만 국민과 울산시민의 승리를 이끌 책임이 더 크다고 생각해 결단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앞서 지난 12~13일 조승수 정의당 후보와 벌인 진보진영 후보단일화 경선에서 이겨 ‘민중단일후보’ 및 ‘민주노총 후보’로 선출된 바 있다.
인천 울산/김영환 신동명 기자 ywkim@hani.co.kr
[관련영상: 야권연대 없는 이번 총선, 결과는?]
[관련영상: 야권연대 없는 이번 총선, 결과는?]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