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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3.24 16:46 수정 : 2016.03.24 18:12

정치BAR_‘여성아 정치하자’ 피티쑈 : 강연재

정치BAR의 네번째 피티쑈 ‘여성아, 정치하자’가 2016년 3월16일 저녁 7시, 서울 홍대앞 미디어카페후에서 열렸습니다. 국민의당을 대표해 연사로 나선 강연재 서울 강동을 후보의 동영상과 발언 전문입니다.. 피티 제목은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와있습니다’입니다.

‘여성아, 정치하자 피티쑈’에 국민의당을 대표해 연사로 나선 강연재 서울 강동을 후보의 발언 전문입니다. 피티 제목은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와있습니다’입니다.

안녕하십니까. 국민의당 서울 강동을 예비후보 강연재입니다. 제가 사실 두번째였는데 새누리당 후보가 불참해서 1번이 됐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도 이런 결과가 있기를 기대하면서 시작하겠습니다. 지역구 출마해서 운동하는 중이라 성실한 준비 못했습니다. 양해 부탁드리고요. 여성으로서 변호사 생활하면서 생각 정리했습니다.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와있습니다”. 이 문구는 안철수 대표께서 대선 출마 선언할 때 메인 카피로 걸었던 글입니다. 이 문구가 맘에 들었습니다. 우리는 과거와 현재 생각하면 고통스러운 일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가 미래가 있기 때문에 현재를 열심히 사는 것이고요. 미래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야 현재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피티를 총 4장 준비했습니다. 표지 포함해. 주절주절 쓰는 걸 안 좋아해서. 딸 넷에 막내딸입니다. 1남 4녀인데 제 오빠가 돌아가셔서. 출생이 대구입니다. 딸 넷에 막내라는 건 끝까지 실패했다, 마지막까지 실패한 실패자의 증거입니다. 우리나라 여성인권도 좋아졌기 때문에 모를 수 있지만 대구는 남존여비 사상이 심한 곳입니다. 80년대 90년대 초반까지도 그런 분위기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심했고요. 성장하면서 그런 어떤 시선들, 여성에 대한 비하적인 시선, 제 출생이 마지막까지 실패했다는 것에 대한 시선에 대한 반항심이 있었습니다. 트라우마가 될 수 있었는데 다행히 긍정적으로 어떤 남성보다 잘 났고 잘 될 수 있다는 결심의 계기가 됐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했고 변호사가 됐고 지금 제가 외모는 좀 어려보이지만 올해 40대가 됐고 변호사를 12년째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강연재 서울 강동을 예비후보. 3월16일 정치BAR 여성아 정치하자 피티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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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계파·기득권…“19대 국회 일만 빼고 다해”

이 부분은 이제 왜 정치를 하려는가에 대한 키워드 뽑았는데요. 저의 정치관을 한 마디로 얘기하면 중도실용입니다. 중도 그게 뭐냐는 논란 있지만, 제 배경과도 관련 있는데 부모님은 전라도 태생이시고 저는 대구에서 태어났고. 저는 지역주의 감정에서 자유롭게 컸습니다. 크게는 진보와 보수, 호남과 영남 구분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 있습니다. 왜 그런 구분이 필요하고 대한민국을 사는 사람들이 행복하게 되는 것에 무슨 관련이 있느냐는 의문을 태생부터 가지고 있었고 그런 양도적인 양분화하는 사고에 대한 거부감이 근본적으로 내재돼있습니다. 편가르기 하지 말자는 것도 편을 갈라서 싸우는 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전체를 망하게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어느 작은 조직이라도 편을 갈라서 싸우기 시작하면 조직도 안되고 구성원도 불행해집니다. 일을 하라고 하는 건,19대 국회는 일만 빼고 다 했습니다. 싸움, 계파 논란, 기득권 지키기, 그런 것만 했기 때문에 목적과 상관 없는 최대한 줄이고 실질적인 일을 하고 법률을 만들고 그런 것들을 하기 전에 현장에서 제대로 된 상황을 파악하고 일을 하는 모습, 기본적으로 성과를 내고 일을 하는 것에 집중하는 편이라 국회 보면서 저는 일 잘하는 모습을 보여야겠다. 국회에서.

국회가 일을 하기 시작하면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많습니다. 우리 지금 숨쉬는 것조차 법률이 관여하지 않는 부분이 없어요. 숨쉬고 아침에 눈떠서 세수하고 버스 타고 다 법률과 과련된 일입니다. 법만 잘 마들고 일만 잘 하면 당장 다 우리 일상생활 달라질 수 있는 겁니다. 지켜줄 수 있는 정치는, 기본적으로 서민을 대변하려고 합니다. 주변에서 변호사 하면서 돈 많고 없는 사람 만나봤고 억울한 사람도 만나봤고. 돈도 많고 잘난 사람은 국가와 사회의 보호가 그다지 필요가 없어요. 본인들이 알아서 다 잘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하은 일 하면서 살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돈이 부족하고 덜 배우고 신체적인 약자, 여성,아동, 장애인, 노인분들은 조금 더 지켜주라고 있는 것이 국가와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1% 대기업 그런 쪽에 도우려고 정치나 국회의원들이 법률을 만들게 아니라 더 많은 보호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목소리 대변하고 그 사람들을 위한 법률 만드는 것이 국회이고 국가이고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막연한 그런 것보다 그런 계층을 대변하고 싶은 마음에 이번에 출마했습니다.

몸에 힘을 빼라, 당신은 봉사자라는 건 대한민국 헌법에도 있습니다. 국회의원들은 당선만 되면 권력자로 변합니다. 모든 공무원은 국민에 봉사자라고 천명했고 국가의 녹을 먹고 혈세로 월급을 받는 국민의 봉사자입니다. 봉사의 마음으로 공직에 잇어야 합니다. 사심이나 사리사욕 채우기 위한 게 아니라 국민 위에 군림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지금은 공직에 있거나 국회의원이 되면 권력자라는 인식이 더욱 강하고 우리 국민들도 그런 인식하고 있고. 높은 분 오시면 허리가 더 숙여지고. 국민들 스스로도 몸에 배어있어. 아시다시피 국민이면 대통령 후보에게도 마이크 잡고 항의할 수 있고 말할 수 있는 게 일반화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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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육아휴직 확대와 직장 패밀리 데이

국민의당과 여성은 어떤 관련이 있느냐. 이건 우스갯소리입니다. 안철수 대표는 여성팬이 많더라고요. 우스갯소리로 “바람 안 피울 것 같지 돈 많지.” 50대 여성, 30대 아기엄마도 그러더라구요. 여성에게 필요한 건 3가지. 범죄로부터의 보호입니다. 여성인권이 남성인권 못지않게 커져있기 때문에 남성들이 여성을 힘으로 제압하려는 성향이 나타납니다. 신체적으로는 여성이 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데이트 폭력이나 이런 것들이 정비가 돼야 하고. 대한민국 여성들 잘 났습니다. 교육 많이 받았습니다. 그 힘을 대한민국 전반에 깔려있는 남성성을 제어하는 힘으로 쓸 수 있어야 합니다. 폭력적인 것 강압적인 것, 거친 술문화라든지 이런 것을 여성성이 완화하고 선진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여성성이 공직에 더 많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할당제라든지 이런 게 법률로서 보호돼야 합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모성에 관한 것입니다. 아이를 출산하고 키워야 하기 때문에 이것이 여성의 인권과 자유를 방해하는 측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남성이 도와주지 않고 여성에게 책임을 지워지면 여성인권을 해치는 게 됩니다. 여자의 책임이 아닙니다. 요즘 아기 낳아서 영아유기, 살해하죠. 미혼모가 처벌되죠. 왜 미혼모만 처벌돼야 하냐. 아기는 둘이 만드는 건데. 앞으로 여성인권 보호되려면 모성이 부성과 함께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남성 육아휴직 확대, 직장 패밀리데이 정해서 육아 함께 할 수 있는 것도 필요합니다. 부성도 얘기해야 모성도 같이 보호됩니다. 감사합니다.

정리/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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