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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3.24 19:24 수정 : 2016.03.24 21:00

창당 두달만에 182곳이나 후보 성과
물갈이 공염불…‘친안 공천’ 시끌

안철수 공동대표(박왕규 후보) 대 천정배 공동대표(이행자 후보) 쪽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 관악을 경선을 끝맺으며 국민의당은 20대 총선 공천을 대부분 마무리지었다. 22일 저녁 열린 관악을 숙의선거인단 경선에서는 이행자 후보가 72.5%의 득표율로 공천을 확정지었다. 안철수 대표의 측근 박왕규 더불어사는행복한관악 이사장은 24.5%를 얻는 데 그쳤다. 이로써 신당 국민의당은 총 182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지었다. 지난달 2일 중앙당 창당 뒤 두달여 만에 전체 지역구(253개)의 72%에 후보를 내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국민의당이 직면한 현실적 한계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먼저 광주 등 호남 지역에는 후보들이 몰려 높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야당의 험지인 티케이 지역에는 2명을 공천하는 데 그쳤다. 지역구가 8곳인 광주에서만 현역의원 6명을 보유한 국민의당은 고강도 현역 물갈이로 ‘뉴디제이(DJ)’를 많이 발굴해내겠다고 공언했지만, 컷오프(공천 배제) 단계에서 걸러진 현역은 임내현 의원(광주 북을) 1명에 그쳤다. 전정희 의원(전북 익산을)과 김승남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은 경선에서 탈락했으며, 나머지 현역의원 대부분은 공천장을 받았다. 현역의원이 아닌 호남과 수도권의 예비후보 중 다수도 더불어민주당 출신이다. 공천 과정의 잡음은 기존 정당에 못지않았다. ‘새 상품’으로 내세운 숙의선거인단 제도는 공정성 시비를 불러일으켰고, 선거관리위원장이 이에 책임을 지고 중도사퇴했다. 안철수 대표는 다른 당 공천 과정에서 ‘친박근혜’, ‘친문재인’ 패권을 지적했지만 당 안팎에서는 지역구 후보 공천과 비례대표 후보 선정을 둘러싸고 ‘친안철수’ 논란이 일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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