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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3.25 21:00 수정 : 2016.03.25 22:13

4·13 총선 후보들 재산·납세 현황

국민의당 후보 체납액, 평균의 2배
평균 재산 21억여원
더민주 김병관 2638억 최고

평균 나이 53.1살
지역구 출마 여성 10% 그쳐

4·13 총선 후보자 10명 가운데 1명은 최근 5년간 세금을 내지 않은 기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의당 후보들의 평균 체납액은 전체 평균의 2배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겨레>가 25일(오후 8시30분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20대 총선 후보자 자료를 분석해보니 930명 가운데 최근 5년간 세금을 체납한 적이 있는 후보는 124명으로 확인됐다. 체납 실적에는 2010~2014년 발생한 소득세와 2011~2015년 부과된 재산세, 종합부동산세가 포함된다.

체납자들의 1인당 평균 체납액은 1151만원인데 특히 국민의당 후보들의 체납 비율과 안 낸 돈의 규모가 컸다. 국민의당 후보 170명 가운데 39명(23%)은 세금을 제때 내지 않았다. 1인당 평균 체납액은 2308만원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233명의 후보 가운데 26명(11%)이 1인당 평균 1347만원의 세금을 체납했다. 새누리당 후보는 246명 중 32명(13%)이 세금을 제때 안 냈는데 평균 체납액은 242만원으로 적은 편이다.

후보들 중엔 많게는 수억원을 체납했던 이도 있다. 현직 의사인 국민의당 이동규 후보(대전 서을)는 최근 5년 동안 체납액이 3억972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역시 국민의당 소속인 홍성덕 후보(서울 서대문을)의 체납액이 2억62만원, 더민주 소속인 심규명 후보(울산 남갑)의 체납액이 1억2503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후보들 대부분은 제때 못 낸 세금을 납부한 상태다.

20대 총선 출마자 930명의 평균 재산은 21억1018만원으로 조사됐다. 후보 중에는 수천억원대 자산가를 포함해 수백억원대 자산가도 여럿 있다. 등록된 후보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으로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2637억7333만원)이다. 김 후보는 111억5624만원의 세금을 냈다.

세금을 가장 많이 낸 후보는 19대 국회 최고 자산가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서울 노원병)다. 안 대표는 207억642만원의 세금을 냈고, 재산은 1629억2009만원을 신고해 김 후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두 후보를 포함한 후보자들의 평균 세금 납부액은 1억6255만원이다.

선관위에 등록한 후보들의 평균 나이는 53.1살이다. 가장 나이가 많은 후보는 74살인 무소속 김천식(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이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전남 목포),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경기 화성갑) 등은 73살로 뒤를 이었다. 최연소 후보는 25살인 무소속 박태원(부산 사하), 우민지(경남 양산을) 후보 등이다.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한 여성 후보는 97명으로 10%에 지나지 않았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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