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182명중 173명 후보등록 마쳐
‘야권 연대’ 등 이유 9명 등록포기
당 “업무방해 여부 등 법적 조처”
국회의원 후보자 등록이 마무리된 가운데 국민의당에서는 지역구 공천을 받은 182명 중 173명이 최종 후보 등록을 마쳤다. 국민의당은 공천장을 받았음에도 후보 단일화를 위해 등록을 하지 않은 이들에 대해 당에서 제명은 물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법적 조처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통계를 보면 국민의당에서는 전체 지역구 253개 가운데 173곳에 후보 등록을 마쳤다. 애초 247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심사와 경선 과정 등을 거쳐 182명의 공천이 결정됐다. 그러나 최종 등록 단계에서 서울 양천갑 심재웅 후보 등 9명은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규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공천장을 받았음에도 단일화를 이유로 등록 안 한 분이 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적절한 조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중앙당과 사전 상의 없는 야권 연대로 선거를 포기한 후보에 대해 당에서 제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이 본부장은 이날 한발 더 나아가 “국민의당 공천을 방해하기 위해 그랬다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에 해당되는지 법률팀에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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