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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3.30 19:39 수정 : 2016.03.31 01:01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충청

세종시 박종준, 이해찬에 앞서
대전 서구갑·을 접전
충북은 19대와 비슷한 양상

충청권은 20대 총선에서 수도권에 버금가는 여야 격돌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석이 2석 늘어 27석이 된 이곳에서 현재의 우위를 더 키우려는 새누리당과, 이를 깨뜨리려는 더불어민주당의 대결이 치열하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어, ‘중원’ 싸움의 비중이 더 커졌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충청권(당시 25석) 성적은 새누리당 12석, 민주통합당 10석, 자유선진당 3석이었다. 총선 뒤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이 합쳐진 점을 고려하면 ‘여 15석 대 야 10석’이었던 셈이다. 앞서 2008년 18대 총선(당시 충청권 24석)은 여당(자유선진당+한나라당+무소속) 16석, 야당 8석이었다. 처음으로 충청 지역정당(자유선진당) 없이 치러지는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16~19석을 넘보며 앞서나가는 모습이다.

관심지는 세종시(1석)다. 이해찬 의원이 더민주 공천에서 배제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박종준 새누리당 후보, 문흥수 더민주 후보와 ‘1여 다야’ 구도를 이뤘다. 30일 보도된 <한국일보>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35.4%로 2위 이 후보(26.9%)에 우위를 보였다. 새누리당은 상징성이 있는 세종시 의석을 처음으로 빼앗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10석에서 11석으로 늘어난 충남에서도 현행 ‘새누리당 7석 대 더민주 3석’ 구도가 새누리당으로 더 쏠리는 분위기다. 통합된 선거구인 공주·부여·청양에서 새누리당의 정진석 전 의원이 박수현 더민주 의원을 앞서고 있는 등, 새누리당은 충남에서 최소 8석에서 최대 10석까지 넘보고 있다. 더민주는 천안을, 천안병, 아산을 등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전은 기존 6석(새누리 3석, 더민주 3석)에서 유성이 분구되면서 7석으로 늘었다. 새누리당이 대덕, 중구, 동구 3곳을, 더민주가 유성갑, 유성을 2곳을 우세 지역으로 분류하는 가운데, 접전지인 서구갑과 을 두 곳을 누가 얻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30일 <충청투데이> 보도를 보면 서구갑에서 이영규 새누리당 후보(35.1%)와 박병석 더민주 후보(35.5%)가 팽팽하다. 동구에서는 강래구(더민주)-선병렬(국민의당) 후보의 야권연대 변수가 남아 있다.

충북(8석)은 ‘청주 벨트’ 4곳을 제외한 4곳에서는 새누리당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청주 벨트 중에서도 상당구는 정우택 새누리당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나, 나머지 서원, 흥덕, 청원은 현재로서는 야당이 우세하다는 게 지역 정가의 관측이다. 19대 국회의 ‘새누리당 5석 대 더민주 3석’ 구도와 비슷한 양상이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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