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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3.31 19:43 수정 : 2016.03.31 19:43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광주 이마트 앞에서 정의당 후보들이 중소상인 보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정대하 기자

4·13 총선 선거전 첫날

광주 8개 지역 43명 공식운동 나서
정의당, 서구 이마트앞 중소상인 공약
더민주, 광주 상징 5·18광장 선택
국민의당, 미래 가치 보고 광산구서
새누리당, 남구서 마더센터 선포식

“골목상권 죽이는 일을 꼭 저지해주세요.”

31일 오전 10시50분 광주시 서구 화정동 이마트 앞에서 열린 정의당 광주시당 후보 출정식에서 금호월드상가 상인 김동규(55)씨는 “축구장 56개 크기의 신세계복합쇼핑몰이 이마트 터에 건설되면 인근 영세 상권은 모두 죽는다”며 이렇게 호소했다. 광주지역에 나선 정의당 후보 4명은 이마트 앞에서 총선 출정식을 열었다. 장화동 정의당 서구갑 후보는 “광주시와 광주신세계가 추진 중인 복합쇼핑몰 건립을 반대하고 중소상인을 위한 공약을 발표하기 위해 선택한 장소”라고 말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 광주 8개 선거구 43명의 후보들이 일제히 선거전에 돌입했다. 주요 정당들은 출정식 장소의 상징성을 통해 정치적 메시지를 차별화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출정식 장소로 5·18민주광장을 선택했다. 더민주 광주시당 김경석 공보국장은 “민주와 정의가 살아 있는 광주의 상징적 장소인 분수대 앞에서 마음을 추스르고 진짜 야당이 누구인지 가려주실 것을 호소하기 위한 장소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총선 후보 8명과 동구청장 후보가 오전 10시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 모여 총선 승리 결의를 다졌다. 이용섭 더민주 광주선대위 공동위원장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잃어버린 8년, 호남정치를 분열시킨 세력 등 두 가지를 심판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광주시당은 오후 3시 광산구 수완동 국민은행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산업단지(중소상인 보호), 아시아문화전당 앞 광장(문화정책), 광주시청 앞 평화의 소녀상(역사 문제) 앞 등지를 출정식 장소로 놓고 고민하다가, 이용섭 더민주 후보와 권은희 국민의당 후보가 격돌하는 광산을 선거구를 선택했다. 김남희 국민의당 광주시당 대변인은 “광산을은 과거와 미래라는 상징적 가치가 있는 선거구다. 광주에서 전승을 거두는 것이 곧 광주시민의 승리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광주시당은 당 5대 핵심 공약의 하나인 ‘마더센터’ 광주 1호점 설치 선포식을 남구 봉선동 유안공원에서 열었다. 이석호 광주시당 대변인은 “동남갑 새누리당 후보가 내건 ‘아이 낳아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남구’라는 슬로건이 마더센터 공약과 맞아떨어져 남구에서 선포식을 열었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5·18 민주묘지에서 총선 결의 출정식을 열었던 민중연합당 광주시당 8명의 후보들은 이날 시민들을 만나는 것으로 첫 선거 일정을 소화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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