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대구 동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승민 의원이 30일 오후 대구시 동구 용계동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지지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2016.3.30 연합뉴스
|
4·13 총선 D-13 대구 무소속 연대
무소속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이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친박심판론’을 정면으로 제기했다. 함께 탈당한 류성걸(동갑)·권은희(북갑) 의원과 사실상 ‘무소속 연대’를 가동하며 대구에서 여권 내전의 최전선에 선 것이다. 유승민·류성걸·권은희 의원은 이날 오전 대구 동구와 북구가 만나는 공항교 주변 제방에서 공동 출정식을 열며 연대를 과시했다. 유 의원은 “이번 선거는 대구의 자존심을 지키는 선거가 돼야 한다. 새누리당 작대기만 꽂아도 찍어줄 줄 아는 새누리당에 대구 시민들이 몹시 화가 나 있다”며 “권력이 저희 세 명을 아무리 찍어내리고 핍박해도 절대 굴하지 않고, 반드시 살아 돌아가 새누리당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친박계가 ‘탈당자의 복당은 없다’고 하는 데 대해 “선거 후에 그분들이 새누리당에 있을지 모르겠다”고 쏘아붙였다. 또 친박계가 박근혜 대통령 사진 반납을 요청한 것에 대해 “무소속 후보에게 막말하고 사진 떼라고 그럴 게 아니라 왜 정치를 하는지, 어떤 정책으로 대구 경제를 살릴지 시민들께 말씀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오후 대구 평화시장에서 열린 류성걸 후보 지원 유세에서는 “저희가 당에 돌아가서 대통령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간신 같은 사람들을 다 물리치겠다”고 발언 수위를 한껏 높였다. 그는 “4월13일에 절대 1번을 찍지 마시고 투표용지 제일 밑에 있는 우리 기호 7번 류성걸을 찍어, 대구가 살아있다는 걸 보여달라”고 외쳤다. 류성걸·권은희와 대구 공동출정식‘흰색 연대’ 본격화…친박과 정면승부
‘탈당자 복당 없다’는 친박에
“그분이 선거뒤 당에 있을지 의문” “대통령 사진 떼라 말할게 아니라
어떻게 대구 경제 살릴지 말해야
1번 절대 찍지 말라”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승민(동구 을), 류성걸(동구 갑), 권은희(북구 갑) 후보가 31일 대구공항 공항교 인근에서 공동 출정식을 열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
[관련 기사] ▶ 바로 가기 : 다급한 더민주 “우리 후보 약한 곳 얼마든지 협상”
▶ 바로 가기 : 바람 민감한 ‘스윙보트’ 지역…‘야권 단일화’ 최대변수
▶ 바로 가기 : 김종인 ‘산토끼 잡기’…문재인 ‘집토끼 지키기’
▶ 바로 가기 : 여야 대표 첫날부터 ‘서울 대회전’
▶ 바로 가기 : 여야 지도부 서울 총출동
▶ 바로 가기 : 출정식 장소만 봐도 공약이 보여요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