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4.01 19:33
수정 : 2016.04.01 19:33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일 오전 경기도 수원역 앞 로데오거리 입구에서 열린 20대 총선 새누리당 수원지역 후보자 합동유세에서 수원무에 출마하는 정미경 후보를 업고 있다. 수원/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
경기남부 12곳 돌며 지원유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일 수원 등 경기 남부 지원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31일 서울 지역 12곳을 돈 데 이어 이날도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집중한 것이다. 김 대표가 되풀이하는 메시지는 ‘안보위기’, ‘경제위기’, ‘야당 심판’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수원에 있는 경기도당에서 경기도 선거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수원갑(박종희 후보)·을(김상민)·병(김용남)·정(박수영)·무(정미경), 군포갑(심규철), 안양 만안(장경순) 등 12곳을 돌며 지원유세를 했다.
김 대표는 “현재 대한민국의 제일 중요한 문제 두 가지가 있다”며 북핵 위협과 경제위기를 들었다. 김 대표는 “북한이 소형 핵폭탄을 만들어낸다면 이것이 대한민국을 향해 날아오지 않겠느냐”며 “보수우파를 대표하는 새누리당이 집권여당으로서 국민 안전을 위해 일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여야가 심판론으로 맞붙은 상황에서 안보 이슈를 부각시켜 중도·보수층의 표를 결집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 대표는 야당의 ‘여당 경제 실정론’에 대해 “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나마 박근혜 정부에서 선제적 대응을 잘해서 다른 나라들에 비해 선방하고 있다”며 “경제위기 극복은 진보·좌파 정당이 해낼 능력이 없다는 건 이미 잘 증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노동법안,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개혁법의 발목을 잡는 정당”으로 규정하며 ‘야당 심판론’을 폈다. 김 대표는 “국회선진화법이라는 망국 악법이 있는 한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기 때문에 180석을 총선에서 부탁하려 했던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과반수를 넘는 정당이 되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운동권 정당 의원들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반기업 정서밖에 없다”고도 했다.
김 대표는 주말인 2일에도 인천을 찾아 수도권 총력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