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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4.04 19:33 수정 : 2016.04.04 19:33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중곡동 거리에서 전혜숙(광진갑) 후보와 손을 잡은 채 유세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김, 광진갑·용인 등 훑어
문, 광주갑·을서 측면 지원
지도부 ‘문재인 동선’ 개입 뜻 밝혀

총선 ‘역할 분담’을 두고 이견을 노출한 더불어민주당의 ‘투톱’이 한날 수도권 지원유세에 나섰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4일 서울 광진갑 전혜숙 후보 사무실에서 중앙선거대책위 회의를 연 데 이어, 경기 성남·용인·수원·군포·안양을 돌며 수도권 공략의 첫걸음을 뗐다. 문재인 전 대표도 이날 오전 경기 광주갑·을에 출마한 더민주 후보 지원활동을 폈다. 두 사람이 한날 수도권에서 선거지원 활동을 펼치기는 처음이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광주시 경안시장에서 소병훈(경기광주갑) 임종성(경기광주을) 후보 지원유세를 하며 더불어민주당 문양이 새겨진 넥타이로 바꿔 매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전·현직 대표의 수도권 동시 출격은 ‘텃밭’인 호남에 발이 묶일 경우, 새누리당과의 대결구도가 부각되기 힘든 것은 물론 목표한 세자릿수 의석 확보도 난망해진다는 더민주 지도부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철희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호남에서 누가 주도권을 잡느냐는 야권 내부의 싸움이 부각되면서 새누리당 정권 8년의 경제실정에 대한 심판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는 결과가 초래됐다. 앞으로는 인구 절반이 집중돼 있으면서 경제 실패의 피해를 가장 많이 입는 수도권에서 심판론을 불지피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더민주는 6일까지를 수도권 집중지원 기간으로 잡고 김종인 대표 등 지도부의 유세일정을 배치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용인 지원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자신을 ‘실체도 없는 경제민주화를 외치는 세금폭탄 전도사’라고 한 것에 대해 “경제민주화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이철희 전략본부장은 “문 전 대표가 당의 중요한 자산임에도 이번 선거는 ‘경제 선거’로 가야하기 때문에 김종인 대표 체제로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다”며 “이제는 당이 판단해 (문 전 대표의) 동선이나 결정에 개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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