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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4.05 21:36 수정 : 2016.04.05 21:36

‘낙동강 벨트’ 최전선서 여야 격돌
김경수, 이만기에 2.8~21.9%p 앞서
김해갑·김해시장 재선거 변수로

경남 김해을 선거구는 영남지역 여야 격돌지를 가리키는 ‘낙동강 벨트’의 최전선이다. 김해을 선거구가 생긴 2004년 제17대 총선부터 재선거를 포함해 지난 제19대 총선까지 4차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야가 두 차례씩 승패를 나눠 가졌다.

이번 제20대 총선에선 경남도지사 출신인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출마하지 않으면서 천하장사 출신 이만기 새누리당 김해을 당협위원장이 새누리당 공천을 받았고, 지난 19대 총선에서 김 의원에게 패했던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재도전에 나섰다.

5일 현재까지 판세는 김 후보가 이 후보를 꾸준히 앞선다. 3월 이후 7차례 언론사 여론조사가 이뤄졌는데, 모든 조사에서 김 후보 지지율이 이 후보보다 2.8~21.9%포인트 높게 나왔다.

하지만 여러 변수가 남아 있어 아직 결과를 예측하기 이르다.

첫번째 변수는 함께 진행되는 김해갑 국회의원 선거와 김해시장 재선거이다. 두 선거 모두 여야 맞대결 구도를 형성하며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김해을 국회의원 선거까지 세 선거는 한 묶음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전체 유권자의 최대 32.7%에 이르는 부동층 표심도 선거 결과를 바꿀 수 있는 변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자릿수 지지율에 머물고 있지만, 제3 후보인 무소속 이형우 후보도 여야 접전 상황에선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마지막 변수는 선거구 구역 조정으로 김해을에서 김해갑으로 옮겨간 진영읍이다. 2008년 2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고향인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로 귀향하자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 후보도 가족과 함께 김해로 옮겨와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을 맡는 등 진영읍을 중심무대로 활동했다. 따라서 김 후보 텃밭인 진영읍이 떨어져나간 이후 첫 선거에서 김해을 유권자들 선택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 것인지도 관심사다.

‘인구 100만 도시 김해’에 대비한 이만기 후보와 김경수 후보 공약은 비슷하면서도 미묘한 차이를 나타낸다. 대표적으로 교육과 관련해, 두 후보는 정당과 상관없이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를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학부모들의 분노를 샀던 이른바 ‘경남발 무상급식 중단 사태’를 의식한 것이다. 하지만 이 후보는 예술중·고등학교와 과학고등학교 등 특목고 설립을 공약한 반면, 김 후보는 도시형 대안학교와 기숙형 고등학교 설립 등 공교육 강화를 약속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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