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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4.07 21:02 수정 : 2016.04.08 16:08

4·13 총선 화제의 선거구

일여다야로 2강1중2약
박종준-이해찬 경합 판국

대표공약들 크게 다르지 않아
“유권자 성향이 당락 기준”

세종시 후보 및 공약

5명이 출마한 세종시의 총선 판세는 2강1중2약으로 분류된다. 박종준(새누리) 후보와 이해찬(무소속) 후보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문흥수(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뒤를 쫓고, 여미전(민중연합당)·구성모(국민의당) 후보도 지지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더민주가 세종시 건설의 한 축이자 6선 관록의 이해찬 후보를 낙천시키면서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이 후보가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자 더민주는 문 후보를 공천했다. 국가균형발전, 대통령 권한 분산정책을 위해 세종시를 건설한 참여정부 적자를 자처하는 이 후보가 친정인 더민주, 행정도시를 반대하던 한나라당을 계승한 새누리에 맞서 수성전을 펴고 있다.

일여다야 구도가 형성되면서, 여론조사에서는 박종준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이해찬 후보를 앞서는 형국이다. <연합뉴스> <한국방송>이 지난 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34.4%, 이 후보가 31.3%로 오차범위(±4.4%) 안에서 접전했다. 4일 <와이티엔>이 밝힌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34.3%)와 이 후보(32.3%)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는 10% 안팎에 머물렀다.

공약을 평가해 지지할 후보를 선택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후보들이 발표한 대표 공약들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박종준, 이해찬, 문흥수, 구성모 후보 모두 △국회와 청와대 이전 △케이티엑스 세종역 신설 △부족한 교육시설 확충 등을 내걸었다. 여미전 후보는 비정규직 문제와 출산·육아 지원법 제정을 약속했다.

지역 정가는 유권자 성향을 세종시의 당락 기준으로 꼽았다. 세종시의 유권자는 지난 19대 총선 당시 8만여명이었으나 4년 만에 16만7763명으로 2배 증가했다. 세종시 건설이 진행되면서 공무원 등 유입인구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연령대별 유권자는 30·40대가 8만2천여명, 20대가 2만4천여명이며 신도심 거주자가 많다. 50대 이상은 5만9천여명이다.

한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젊은층과 이주 공무원이 집중돼 있는 신도심의 여론이 안갯속이어서 현재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어느 후보가 앞선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와이티엔> 4일치 여론조사는 박 후보 34.3%, 이 후보 32.3%로 나타났지만 이 여론조사의 연령대별 후보지지도를 보면, 19~29살에서는 이해찬 후보가 30.5%, 박종준 후보가 19.5%였다. 30대와 40대 역시 이 후보가 38.4%와 44.2%를 얻어 17.8%와 25.3%를 얻은 박 후보를 여유있게 제쳤다. 그러나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박 후보가 46.4%와 69.2%를 얻어 28.7%와 14.2%를 얻는 데 그친 이 후보를 크게 앞섰다. 권역별 조사 지역은 원도심이 57.7%, 신도심이 42.3%였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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